“학교에 가기 싫다고 심하게 떼를 써요” 조회:934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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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기 싫다고 심하게 떼를 써요”
새학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 학교생활에 잘 적응 중인가요? 학교가는 것이 좋다며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지만 반면에, 학교가 가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어떤가요? 혹시, 이유없이 학교에 가기 싫다며 심하게 떼를 쓰고 울기도 하나요? 새학기가 되면 등교거부를 하는 아동들이 발생합니다. 오늘 칼럼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등교 거부’입니다. 새학기에 특히 등교거부 소아청소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양상을 살펴볼까요? 등교거부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비율이 많은 편이며, 연령은 어린 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또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원인 모를 두통과 복통이 생기기도 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하며, 교실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며 거부하기도 합니다. 울고 짜증부리는 것은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감정입니다. 등교거부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유념하셔야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학교가 낯설어서 그런 것인가 싶어 부모가 환경을 먼저 의심하지만, 아이가 더 자라면 아이의 의지력 문제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쯤 된 아이가 등교거부를 할 때 “어디 다 큰 애가 학교 안 간다고 꾀병을 부리고 떼를 써!”라며 혼내기만 하는 예가 그런 것이지요. 아이들이 등교거부를 할 때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 그래서 해결이 가능하다면 그부터 해결을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깊이 살펴 다루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또 다른 예로 아이가 학교 수업에 흥미가 없고 따라가기 힘들다면 그 역시 대안을 모색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일수록 스스로 원인을 인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기는 것이 원인 모를 등교거부입니다.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요? 아이들로부터 직접적인 원인을 들을 수 없다면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몇 가지 원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등교거부의 심리학적인 원인은 사실 한 가지로 특정짓기 어려우며 케이스별로 다르기 때문에 이 지면을 빌어 정답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등교거부의 심리적 원인은 예를 들면 부모와의 애착이 불안정하게 형성되었거나, 분리불안을 겪는다거나, 아동이 어떤 특정적인 기질을 타고 났다거나 등등 여러 가지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원인이 복합적일 때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를 만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등교거부 아동과 그 가족을 만났을 때 아동 개개인별로 대화를 나누며 면밀히 살피는데, 특히 가족 내 상호작용을 살핍니다. 아동이 세상에 태어나 만난 첫 사회집단은 가족입니다. 아동이 가족 내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발달해왔으며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살펴보아야, 가족 외 집단인 학교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서 맞춤식으로 부모들에게 솔루션을 처방해줄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만일 아이가 분리불안 때문에 등교를 거부한다면, 전문가는 부모와 함께 아이의 불안 수준을 확인해가며 점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택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서 체류하는 시간을 갖다가 서서히 그 시간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주의력 결핍 장애나 낮은 지능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함께 갖추고 있다면 보다 세분화된 솔루션을 매주 전문가와 점검해나가며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언어적 상담치료 및 놀이치료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심할 경우 약물은 아이의 증세를 완화시켜 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많은 아동들이 현재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노력에도 아이가 학교를 끝끝내 거부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쩌면 여러분의 자녀는 공교육보다는 다른 교육이 필요한 학생일지도 모릅니다. 아이의 기질이 자유분방하고 자기주도적인 특성이 강할 때, 우리나라 보통의 공교육에 적응하기 어려워한다면 공교육을 반드시 받아야만 할까요? 한국에도 점차 인가 및 비인가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고 선택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이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등교거부 치료는 공교육에 무조건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사회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입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김나은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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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답변날짜 : ] 새학기에 특히 등교거부 소아청소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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