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싫증내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에요.

 

우리 아이는 어떤 장난감을 사줘도 하루를 못 넘겨요. 이번엔 꼭 오래 가지고 놀거라고 약속을 하지만 그때뿐이지 잠깐 가지고 놀다가 쳐다도 안봐요.
“심심해, 지루해!” 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해요.
심지어 친구랑 어울려서 재밌게 놀다가도 싫증난다며 다른 친구를 찾아요.
이러다가 친구들도 다 떠나 버리고 혼자가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금방 싫증내는 우리 아이 어떡하면 좋을까요?

여기서 하나!
싫증을 잘 내는 것이 꼭 나쁜 것일까요?

싫증을 잘 낸다는 것은 그만큼 호기심과 욕구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정상적 발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호기심과 욕구를 건강하게 발현시키지 못하고 산만하고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으로 계속 발산만 한다면 매사 싫증을 잘 내고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이에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경향성을 이해하고 본인의 관심과 흥미를 건강하게 발산할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둘!
아이의 싫증이 심해진 원인을 알아볼까요?

첫째, 지나친 부모의 과보호!
아이가 무언가를 원할 때 그 즉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목말라 하는 모습이 보이면 물을 달라고 아이가 말하기도 전에 즉시 물을 갖다 줍니다. 아이의 요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부모로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너무 쉽게 빨리 제공하는 것은 아이의 인내심을 키우지 못할 뿐 아니라 만족을 느끼는 것에 어려움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부모는 즉각적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그 이상의 것을 계속 원하고 바라게 됩니다.

둘째, 항상 부모가 원하는 정답으로 아이를 이끌어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까요?
“ 우리 아이는 내가 더 잘 알아!” 라는 마음으로 아이의 생각, 감정, 심지어 놀이할 때조차도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또한, 아이가 현실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것들에 대해 궁금해할 때 너무 이성적,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열린 답변으로 잘 받아주시고 같이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아이의 상상력, 창의적 사고 등을 지지, 격려해주세요.
우리 아이가 진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사에 대해 알아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셋!
싫증을 잘 내는 우리 아이의 해결방법
 
첫째! 인내심을 학습시켜 주세요.
아이는 그동안 자신의 호기심과 욕구를 기다리는 시간 없이 그 즉시 충족하려고만 하였지요. 그래서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의 발달이 더디게 발달하는 중일 수 있습니다. 이에 자극과 반응에 대한 지연시간을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가지 장난감을 30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가지고 놀았다면 칭찬과 지지를 충분히 맘껏 해주세요^^ 그리고 처음부터 시간을 길게 잡지 말고 서서히 늘여주세요. 이때 모래시계 등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모래가 다 떨어질 때 까지는 다른 장난감으로 바꾸지 말고 기다릴 것! 인내심도 학습이라는 것 기억해주세요.

둘째! 성취감을 반복 학습시켜 주세요!
끈기와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는 어떤 놀이를 해도 쉽게 지루해하고 집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놀이하는 과정 안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즐거움을 찾기 위해 계속 장난감을 바꾸고 싫증을 냅니다.

이에 인내심을 학습시키고 난 뒤에 어느 정도 주의집중력이 향상되었다면 놀이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아이에게 간단한 미션을 주고 그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를 해줍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사놓고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들을 꺼내어 시간을 정해놓고 노는 것을 미션으로 정하고 그 미션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을 칭찬해주세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본인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반복 학습하면서 지금 당장은 조금 지루해도 조금은 견뎌내고 끈기 있게 행동한다면 그 이상의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싫증내는 우리 아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만큼 호기심과 욕구가 많은 것이니까
우리 아이의 관심사 등을 충분히 알아주고 탐색해주면서
인내심과 성취감을 통해 지루한 경험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