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 허그맘허그인

로그인을 해주세요.

허그맘몰 허그유

언어선택

전체메뉴

미디어

매거진

아기도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조회:73143

아기도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Q: 2개월 된 여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우리 아기는 아직 말도 못 하고 누워만 있지만, 어설프기는 해도 꼭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울음소리가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만의 착각인지 아기도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누워서 수동적으로만 있던 아기가 이제 고개도 가누고 부모님이 웃어주면 함께 옹알이도 하는 등 이제 점점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꼬마 인간이 되어 가는군요. 이 시기의 아기는 무언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장난감을 만지작거릴 수도 있습니다.
 
아기는 태어난 직후부터 주변 세계에 관심을 두고 주변 환경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본능적으로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주신 어머니가 느끼신 바대로 영아기에 발달하는 주요 정서 내용은 기본적인 정서의 출현, 다른 사람 정서에 대한 이해입니다. 특히, 기본적인 정서 표현이나 타인에 대한 정서 이해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나 도덕적인 행동 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보호자는 영아기부터 섬세하게 아기를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대체로 유쾌함과 불유쾌함의 두 가지 정서 형태로만 드러날 수 있지만, 점차 정서도 분명하고 구체적이며 조직적인 형태로 나누어져 다양한 정서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생후 3개월까지 기쁨과 슬픔, 혐오가 나타나고 2~6개월부터는 분노로 세분될 수 있습니다. 0~6개월까지는 놀람이 나타나니, 질문을 주셨던 어머니의 자녀는 현재 기쁨, 슬픔, 혐오, 놀람 등 기본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니, 어머니께서 예민하게 반응하신 게 아니라 실제로 아기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막연한 형태로 흥분상태나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던 아기는 부모님의 민감하고 다양한 반응에 따라 정서를 보다 조직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반응이 없는 부모의 아기는 슬픈 표정, 짜증 섞인 울음, 불안한 자세를 나타내는 등 정서가 분화되지 못하고 불쾌한 감정이 지속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부모님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아기에게 어떻게 정서를 전달해야 할지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 있지요. 그러면 지금부터 아기와 정서를 교류할 수 있는 tip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신체 접촉을 많이 해주세요.
 
신체 접촉은 아기에게 최고의 장난감이자 위로입니다. 리듬감 있고 따뜻한 마사지를 통해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안아주고 입 맞추고 부드럽게 흔들어주는 과정을 통해 어떤 자극이 가장 마음에 들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지 아기를 정확히 관찰하여 즐거운 상호작용 경험을 늘려주세요. 아기의 신호를 민감하게 알아차리시게 되면 아기는 부모님을 안전하고 든든하다고 느끼게 되어 신뢰감을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후. 다양한 자극과 도전에도 쉽게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 신체 접촉을 자주 하시면서 아기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주세요.
 
◉ 많은 표정과 언어적/비언어적 반응을 해주세요.
 
영아기 때에는 양육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하고 말을 걸어주는 사람에게 미소를 짓는 등 시청각이 발달하는 시기이기에 과장된 표정과 부드럽고 따뜻한 목소리로 아기의 움직임과 변화에 풍부한 반응을 해 주세요.
 
◉ 부모님의 감정과 컨디션 관리를 해 주세요
 
초보 부모님께서 너무 열심히 아기에게 집중하느라 본인의 감정과 컨디션 관리를 하지 못하면 자신의 모든 것을 부모님에게 의지하고 있는 아기는 부모님보다 몇 배 이상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초보 부모님이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생존 자체를 부모님에게 의지해야 하는 아기로서는 초보 부모님께서 실수하는 것보다 안절부절못하면서 자신 없어 하는 불안감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서 불안해하시고 의욕이 없으면 아기와의 놀이에서 교감을 유도하지 못해 전반적인 발달 자극이 부족해지므로 부모님의 감정과 컨디션 관리도 아기에게 반응하는 과정 못지않게 중요한 과업입니다.
 
종합해보면, 아기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상호작용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건강하게 교류해 나가면서 [믿을만한 세상]에 대한 기준이 확립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긍정적인 감정에 대한 교류도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 최대한 부모님도 내 아이를 연구하는 마음으로 민감하고 여유 있게 반응해주심으로서 세상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김미희 심리전문가
 
 

빠른 비용 문의

부부학교
가까운 센터로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