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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정말 아기에게 영향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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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정말 아기에게 영향이 있을까요?

 
Q. 결혼하고 남편과 충분히 고민한 뒤에 이제 막 소중한 생명을 품게 되었어요. 주변에서도 임신을 오래 기다리셨는지 관심도 많으시고, 이것저것 태교 관련 선물도 많이 주십니다. 직장 생활에, 집안일도 해야 하는데 태교가 아기에게 좋다면 태교도 시간을 내서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태교가 아기에게 정말 영향이 있나요?
 
A. 요즘에는 조기 교육이 태교 때부터 시작된다고들 합니다. 시중에 음악태교, 동화 태교, 영어 태교, 태교 바느질, 태교 스도쿠, 태교 종이접기……,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그런데 정말 모차르트 음악이 태아에게 좋을까요? 영어를 하루 종일 들려주면 아이가 나중에 영어를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까요? 태교로 수학 정석을 풀다 보면 아이가 커서 수학 박사가 될 수 있을까요?
 
태아와 엄마가 모두 좋아야 태교
태교의 과학적 효능을 따지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태아는 엄마 뱃속에 있고, 엄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태아 혼자 태교를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예비 엄마는 음악에 아무 관심이 없는데 클래식 음악을 BGM으로 하루종일 틀어놓는다면 그 효과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비 엄마가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정서적 감흥을 느끼는 그 환경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하루 종일 집안일이나 복잡한 계산으로 머리가 복잡한데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영어 동화 음원을 틀어놓고 있는다면 오히려 예비 엄마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면서 오히려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인신 중 스트레스가 태교의 가장 큰 적
예비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엄마의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태반을 통해 곧바로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태아의 뇌세포 성장이 억제됩니다. 즉 아이의 정상적인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인신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유산이나 조산, 저체중아 출산 확률이 높아집니다. 임신 중 스트레스가 아이의 집중력 장애나 우울증과 연관이 있음은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랍니다.
이것을 돌려 말한다면 인신부가 열 달 동안 스트레스 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의 태교라는 것입니다.
 
예비 엄마의 행복이 최고의 태교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태교를 하지 않으면 아이가 뒤처질까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세요. 만약 예비 엄마가 음악을 전공해서 음악을 들을 때 정서가 가장 안정되고 행복감이 느껴진다면 음악을 들으면 됩니다.
예비 엄마가 문학소녀라 책을 읽을 때 가장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하다면 좋아하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책을 읽으세요. 또 예비 엄마가 이과 전공이라 수학 문제를 풀 때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면 수학 문제를 풀면 됩니다. 예비 엄마가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좋아한다면 아이 베넷저고리 만들기나 모빌 만들기를 할 수도 있지요.
예비 엄마가 가장 즐겁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면 그게 가장 최고의 태교입니다.
 
예비 엄마의 건강이 최고의 태교입니다
또 예비 엄마의 몸이 건강할 때 아이는 가장 편안하고 안정되게 엄마 뱃속에서 자랄 수 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가 임신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몸무게가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즐거운 정서를 많이 누리세요.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이 최고의 태교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는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 구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과 시댁, 친정의 도움도 필수적이죠. 갑자기 큰소리를 내서 임신부를 놀라게 해서는 안 되고, 임신부가 잘 먹고 잘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함께 노력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 생명을 잉태하고 만나는 것은 너무나 큰 축복이지요. 아기의 발달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나 조바심 내기 보다는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기쁨과 사랑을 마음속 가득 채우는 진정한 태교로 행복한 만남을 잘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유미나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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