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아요. 조회:92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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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아요.
Q. 안녕하세요.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이가 제 말에 토를 다는 일이 많아졌어요. 제가 시키는 일에 반항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일부러 더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처음에는 잘 타일러보기는 하는데 저도 참다가 결국에는 소리 지르고 강제로 제한하는 일도 생깁니다.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늘어 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들은 성장할수록 자신만의 주장을 드러내기 시작하죠. 언어사용도 능숙해지면서 부모님의 말에 반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성장의 증거이기도 해요. 생각하는 힘도 생기고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도 늘어가고 있다는 뜻이죠. 이 때 힘으로 억압하면 마음 속에 억울함과 분노감이 들기 시작해요. 이런 감정이 남아있는 채로 생활하면서 더욱 엄마 말을 안 듣는 경우가 생깁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아이 반항이 심해질수록 엄마도 반응이 점점 강해질 수밖에 없어요. 큰 소리가 자꾸 나게 되거든요. 조금 순한 아이의 경우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고 순순히 부모님 말씀을 따르고 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다 나중에 폭발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 시기에는 어느 정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래, 너도 이제 컸구나.’라고 생각하시는 유연함이 발휘되어야 해요. 심호흡을 크게 하시고 우선 ‘귀를 기울여보자.’라는 마음으로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세요. 그리고 수용할 수 있는 의견이라면 어느 정도는 들어주시는 것도 필요해요. 한편 상황에 따라 엄마의 마음을 전달하시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해보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안된다고 제한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왜 안되는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구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왜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왜 자꾸 하라고 시키는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설명을 해주었어도 다음에 또 잊어버리곤 하지요. 그래서 반복해서 설명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예의없는 언행을 보이는 경우에는 바로잡아주셔야 해요. 말끝마다 말을 받아친다든지,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럴 때에는 그 말을 들은 엄마의 감정이 어떠한지를 먼저 이야기해주세요. 그 이후에는 좀 더 상대가 듣기 좋은 문장으로 수정해서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00아, 네가 무조건 다 싫다고 이야기하니까 엄마가 조금 속상해, 엄마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라고 얘기해주면 좋겠어.”와 같이 말이죠. 자기 의견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면 오히려 화를 낼 때보다 의견이 잘 전달되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가 올바르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했을 때를 놓치지 마시고 “00아, 네가 그렇게 말을 해주니까 엄마가 기분이 좋아. 네 마음도 더 잘 알 수 있었어.”라고 해주시면 좋아요. 반복하다보면 짜증내고 툭툭거리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엄마께서도 화낼 일이 줄어들게 되구요. 아이들은 한 번에 변하지 않아요. 마음을 먹고 천천히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이윤미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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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답변날짜 : ] 최근에 아이가 제 말에 토를 다는 일이 많아졌어요. 제가 시키는 일에 반항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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