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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부모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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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부모의 노력
 
Q: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은 4살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얼마 전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5분 정도 갇혀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안심시켜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건 이후로 어른들과 떨어지는 것을 강하게 거부하면서 혼자서 화장실이나 방 같은 갇힌 공간에 들어가는 것을 울고 떼쓰며 발작하듯이 싫어하네요. 평소 겁도 많고 예민한 아이라 충격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에게 이번 사건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갑작스런 사건으로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시는 부모님의 마음도 힘드실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많이 접하게 되지요. 트라우마(trauma)의 사전적인 정의는 ”일반적인 인간 경험의 한계를 넘어서는“ 엄청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경험을 넘어선 매우 심한 사건에만 외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아동기에는 불행한 사건 또한 아이에게 외상과 비슷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다고 해도 트라우마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이 사건을 정신적 트라우마로 만들까요?

어떤 사건이 외상이 되는 가장 큰 요소는 사건의 강도, 직접 경험했는지와 관련된 근접성, 개인적으로 느낀 충격의 강도, 사건 후 받은 영향이 트라우마를 결정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사건과 강도, 근접성, 아동이 개인적으로 느낀 충격의 강도는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사건 후 받은 영향에는 부모님과의 안정적인 애착으로 회복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기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용적이고 지지적인 환경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사고로 몰입되어 기억을 왜곡하거나 확대하지 않고 충격적인 사건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이고 받아들임으로써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제 구체적으로 아이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부모님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1단계: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 줍니다.
 
질문을 주셨던 어머니의 아이처럼 갑작스러운 사건을 경험하여 감정을 소화 시키지 못하는 경우, 스스로 무력한 존재가 되기 때문에 부모님께 밀착되는 행동으로 외현화 될 수 있지요. 그러나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부모님은 죄책감과 함께 안쓰러운 마음에 감정을 수용해 주다가 ”계속 이러면 어떡하지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었잖아“라는 양극단의 마음이 혼재되어 거부하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 먼저 자녀의 감정에 대해 존중해주고 대화하고 경청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태도로 자녀에게 자녀가 겪고 있는 고통을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달해 줌으로써 안전감을 느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2단계: 정보 제공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에게도 상황 설명을 해 주는 정보 제공이 필요합니다.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솔직하고 건설적인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그런 설명을 통해 지금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였고, 다음에 할 일에 대해 예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순간적인 해결책을 주면서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아이의 책임이 아니며 자녀가 지금 겪고 있는 증상도 스스로 왜 그러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 3단계: 정서적 유대감 늘리기
 
”네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고 함께 있어 줄게“라는 정서적 연대감을 주는 과정입니다. 첫 번째 감정의 존중과 연관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데, 차이점은 자녀의 감정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언젠가 자녀가 고통에 직면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서적 유대의 힘으로 고통을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인내심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4단계: 희망적인 메시지 주기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님의 경험을 자녀에게 전달해 줍니다. 하나씩 고통에 직면하고 성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녀는 회복되고 목표를 성취할 수 다는 희망이 커질 수 있게 됩니다.
 
흔히, 트라우마를 겪고 온 아이에게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해결방법만 반복적으로 제시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화를 내게 되는 부모님이 있습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외상이 천천히 회복되듯이 1단계~4단계에 걸친 개입을 통해 그 사건에 대해 기억을 소화 시키고 단단해지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염려하시는 것보다 회복력이 좋습니다. 아이의 상처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과정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김미희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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