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러는 건 아니고 저녁에 같이 대화하거나 메세지하는 사람이 없으면 우울해져요 정신상태가 산만해지고 정신병 온 것처럼 제정신이 아닌 것 같고 제 스스로가 불안정하다고 느껴요

평소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에요. 본인 이야기를 잘 안 꺼내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겠어요. 남이 해준 이야기는 하나도 안 들어오고요. 남이 볼 때는 제가 착한 사람같대요. 욕도 잘 안 쓰고 남 이야기 잘 들어주고 화도 잘 안 내고…. 남해서 생각난 건데 저한테 확고한 호불호도 없는 것 같달까요. 먹는 거엔 있는데 노래 취미 이런 건 저와 가까운 사람 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영향을 받아요. 또 인간관계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저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굴다가 막상 친해지면 그사람에게 관심이 훅 떨어져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막 다가가려 노력하다가도 일정이상 가까워지면 관계를 끊어버리려해요.

충동적인 행동도 가끔 하고 일년에 한두번은 자해를 해요. 칼로 누르고 싶다는 생각자체는 종종하는데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아요. 해야할 일이 생겼을때 이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마음은 들지만 자해하는 이유가 죽으려고하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하면 제가 아파도 되니까 기분이 좋아요. 어차피 조금만 하는 거라 남들은 모르는 것 같고요.

근데 왜 그러는 걸까요 저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제 상태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경계성 성격장애와 많이 겹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가능하다면 심리상담을 하고싶어요. 정상은 아닌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