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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질투하는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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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질투하는 첫째
 
안녕하세요 내 가족이 행복해지는 곳 허그맘허그인 양육코칭전문가 조정윤입니다. 그동안 58화부터 심쿵육아를 준비하면서 많은 주제와 함께 걸어왔었는데요. 오늘 준비한 88화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가 저의 마지막 심쿵육아입니다. 목소리로 더 이상 만나 뵐 수는 없지만 저는 현장에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육아가 어려운 부모님께 열심히 양육 코칭하는 전문가로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면서 오늘의 주제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를 시작하겠습니다.
 
첫째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사랑을 덜 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기 쉬운데요. 부모 관점에서 질투심이나 소외감을 느끼는 첫째에게 아무리 너를 사랑한다고 표현해도 아이에겐 부족할 수 있습니다. 동생이 태어난 첫째의 마음을 ‘폐위된 왕’에 비유하는 것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동생과 나눠야 한다는 것과 첫째의 눈에서 바라봤을 때, 부모가 동생을 보면서 많이 웃고 사랑스럽게 안아주는 모습일텐데요. 점점 자신을 ‘큰 아이’ 취급하면서 말투도 동생을 대할 때보다 퉁명스러운 것 같고, 자신을 예전처럼 오래 쳐다보지 않고 동생에게 집중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첫째의 마음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엄마. 아빠 저를 왜 오래 쳐다봐주지 않아요?’, ‘제가 부르면 바로 쳐다보고 웃어주셨잖아요?’, ‘동생만 안아주고, 우유 먹여 주고, 웃어주면 제 마음이 너무 슬퍼요.’, ‘혹시 엄마. 아빠는 나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는 건가요?’, ‘제가 어떻게 하면 예전처럼 사랑해줄 수 있나요?’하는 마음일텐데요.
 
이런 첫째의 마음을 안아주고, 동생에 대한 질투심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어느 때보다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주세요. 첫째는 동생이 예쁘면서도 자신이 받아야 할 사랑을 가져간 듯한 질투심이 공존하는데요. 부모는 첫째에게 동생이 태어나기전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표현을 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계속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데, 아이가 먼저 ‘왜곡된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부모가 미리 ‘너를 사랑해’ 하는 표현과 스킨십을 잊지 않고 해줍니다. 만일 첫째가 자신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오기 위해 일부러 더 많이 떼를 쓴다거나 퇴행행동을 보일 때, 부모는 무관심으로 대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주고 더 많이 칭찬해주며 사랑을 표현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매일 첫째와의 시간을 30분 이상 보내주세요. 부모 중 한 명, 또는 다른 양육자에게 동생을 맡기고 오롯이 첫째와의 놀이나 산책, 미술활동,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주도록 합니다. 아이는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서 동생을 바라보는 시야도 좀 더 넓어지고 여유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동생을 도와주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주세요. 앞에서 왜곡된 관심보다는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끌어주고 칭찬해주기를 조언 했었는데요. 동생 기저귀, 우유, 티슈, 양말 등에 대한 심부름 기회를 주면서 충분히 칭찬해주고 안아주도록 합니다. 이 때 첫째는 동생으로 인해 자신이 칭찬과 사랑을 받는다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질투심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넷째, 동생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첫째를 혼내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상담현장에서도 부모님들이 가장 간과하는 부분인데요. 첫째의 시선에서 볼 때, 동생을 안고 토닥거리면서 자신을 혼내는 부모의 모습은 매우 슬프고 심지어는 자신이 버려진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첫째를 훈육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동생을 내려놓거나 잠깐 다른 양육자에게 맡기고 첫째만 보면서 훈육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도 아직 부모의 사랑과 애정을 듬뿍 받아야 하는 시기임을 인식하고 ‘큰 아이’ 취급하면서 무섭게 혼내지 않도록 유의해야겠습니다.
 
다섯째, 첫째에게 양보하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두 번째로 부모님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면서 어떤 부모는 이 부분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둘째가 24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첫째와 둘째는 균등한 관계에서 서로 협력하고, 왜곡된 관심이나 경쟁구도 없이 정서적 독립을 안정적으로 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서로 자기를 봐달라며 울기, 빼앗기, 때리기, 이르기, 편가르기 등의 경쟁구도를 보일 때 부모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아야 하는데요. 즉, 감정은 들어주지만 잘잘못을 가려주거나 도움을 주기보다 둘이서 해결하고 오도록 기회를 주는 게 좋습니다. 잘 해결하면 칭찬해주고, 서로 협력하는 균등한 관계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결국, 첫째는 둘째와 아무리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똑같이 사랑과 애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첫째는 다 컸으니 양보도 하고, 자기 일도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첫째 또한 아직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오늘도 물음표만 가득한 육아에 귀로 듣는 육아지침서, 허그맘허그인 심쿵육아를
준비해보았는데요. 육아가 어렵거나 혼란스러운 부모님을 위해 58화부터 열심히 걸어왔습니다. 이번 88화를 끝으로 저의 심쿵육아는 마무리되는데요. 그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단장하는 매주 목요일 <심쿵 육아> 많이 구독해주시고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허그맘허그인 양육코칭전문가 조정윤이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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