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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가진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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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가진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내 가족이 행복해지는 곳 허그맘허그인 양육코칭전문가 조정윤입니다. 오늘도 물음표만 가득한 육아에 귀로 듣는 육아지침서, 허그맘허그인 심쿵육아를 준비해 보았는데요. 87화 <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가진다고 당황하지 마세요>를 시작하겠습니다.
 
처음 부모가 되어 아이가 특이한 행동을 보이면 많이 당황할 수 있는데요. 가장 당황스러운 행동 중 하나는 만 3세 전후로 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가지는 행동을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갓난아이는 구강기, 만 2세가 되면 항문기, 만3~6세가 되면 성기기에 에너지가 집중되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성기를 들여다보고 만지면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남들이 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을 멈추지 않는 아이를 보는 부모는 많이 당황스러운데요. 상담 현장에서도 의외로 아이의 자위행위나 성에 대한 놀이행동 등으로 인해 고민하시는 부모님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부모는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행동을 멈추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 호소를 많이 하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보이는 성기에 대한 호기심과 행동은 어른과는 많이 다릅니다. 아이들은 우연히 성기를 자극하는 것이 색다른 느낌임을 알게 되고, 그것을 일종의 ‘즐거운 놀이’ 로 인식하는 것인데요. 36개월 전후부터 시작되어 학령기 전까지 보이는 아이의 성 관련 행동은 대부분은 즐거운 놀이, 또는 좀 더 빨리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즐거운 감각 놀이 정도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이러한 관심 행동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째, 아이를 너무 혼내거나 수치심을 주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아이가 성기를 만지는 행동을 보고 놀랐더라도 자연스럽게 인식하면서 태연하게 다른 놀이로 전환시켜주는 것인데요. 성기를 만지는 것 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가 있음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다른 놀이로 전환되었을 때, 부모는 20분 이상은 충분한 정서교류를 해주며 아이의 놀이욕구를 채워주도록 합니다.
 
둘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아이 수준에 맞게 가르쳐주세요. 성교육 동화를 읽어주며 성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것도 좋고, 부모와 함께 목욕을 하면서도 아이 수준에 맞게 성의 기능이나 소중함에 대해 말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몸을 함부로 만지지 않아야 하며, 내 몸 또한 소중하게 보호할 수 있어야 함을 함께 알려주도록 합니다.
 
셋째, 하루에도 수차례 성기를 만지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경우는 주의 가 필요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즐거운 놀이’로 인식하는 차원을 넘어서 너무 자주 관심행동이 나타나면 정서적인 결핍을 채우기 위한 자극추구 행동일 수 있는데요. 부모의 충분한 관심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너무 과한 애정과 도움을 주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마다 빨리 자극추구를 통한 욕구 채우기 행동으로 나올 수 있는데요. 부모의 관심이 부족한 경우는 충분한 관심과 정서적 교류를 해주어야 하고, 너무 과한 애정을 보이는 경우는 적정선을 정해서 아이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주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넷째,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놀이를 함께 찾아주세요. 아이가 성기에 대한 관심보다는 더 재미있는 자신만의 놀이에 빠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찾아주는 것인데요. 아이와 함께 다양한 놀이나 활동을 해보면서 아이가 가장 재미 있어 하는 놀이를 자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도록 합니다. 아이가 다른 관심사에 집중하다 보면 성기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다른 것으로 옮겨가는 데 성공할 수 있게 됩니다.
 
다섯째,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48개월 이후의 아이는 부모와 함께 놀이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또래와 함께 충분한 놀이를 함으로써 관계 속에서의 성취감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즐거움이나 성취감에 대한 욕구를 안정적으로 채우게 되면 성기에 대한 관심이나 자극추구 행동이 낮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아이가 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성장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부모가 너무 당황하거나 아이의 행동을 강하게 통제하기보다 침착한 대처와 방향성을 찾아주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물음표만 가득한 육아에 귀로 듣는 육아지침서, 허그맘허그인 심쿵육아를
준비해보았는데요. 육아가 어렵거나 혼란스러운 부모님을 위해 다음 주 목요일에는 <88화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를 준비하겠습니다. 제가 58화를 시작으로 87화까지 심쿵 육아를 진행했는데요. 아쉽게도 다음 88화가 저의 마지막 심쿵 육아가 될 것 같습니다. 새롭게 단장하는 매주 목요일 <심쿵 육아> 많이 구독해주시고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허그맘허그인 양육코칭전문가 조정윤이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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