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내 가족이 행복해지는 곳 허그맘허그인 양육코칭전문가 조정윤입니다. 오늘도 물음표만 가득한 육아에 귀로 듣는 육아지침서, 허그맘허그인 심쿵육아를 준비해 보았는데요. 82화 <자폐증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해주세요>를 시작하겠습니다.
 
자폐증은 36개월 이전부터 언어표현이나 이해, 어머니와의 애착 행동, 사람들과의 놀이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36개월 이후에는 현저한 또래에 대한 관심 부족, 상동행동, 놀이행동의 심한 위축, 인지 발달의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나는 발달상의 장애라 할 수 있는데요. 1943년경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의 소아정신과 의사였던 ‘레오 카너’가 처음 학계에 보고하였습니다. DSM-4에서는 ‘전반적 발달장애’라는 진단명을 사용하다가, DSM-5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요.
 
자폐증을 진단받은 아이는 다른 사람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인 유대감도 일어나지 않으며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것 같은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폐증은 생물학적 혹은 기질적인 뇌의 결함 때문에 발생하며 뇌의 기능 이상이 증상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자폐아와 정상아 부모 의 성격적 특성과 양육방법의 차이는 크게 없음이 밝혀졌는데요. 정확한 원인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자폐증 아이는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세부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첫째, 사회적 관계에서 대인관계를 극도로 꺼리고, 변화와 신체접촉을 싫어하며 피합니다.
 
둘째, 언어적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수동적이면서 과민하며, 분노발작을 일으키거나 방바닥과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 자해행위를 자주 합니다.
 
셋째, 발달면에서는 정신지연과 함께 과다행동을 일으키지만 뛰어난 기억력 등 남다른 능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넷째, 언어면에서는 말을 기계적으로 모방하여 반복하고, 이해력이 낮으며 무의미한 말을 되풀이합니다.
 
다섯째, 감각·지각면에서는 시각과 청각은 정상이지만 감각이 없고, 소리에 매우 민감하지만 못 들은 척하며, 피부접촉을 싫어합니다.
 
여섯째, 강박관념이 심해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만지면 심하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자폐증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볼까요?
 
첫째, 대인관계 경험 기회를 많이 주세요. 먼저 유아동기에는 주 양육자인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도록 노력합니다. 부모가 일관되고 따뜻하게 안정감 있는 애정관계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 다음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주고, 주위 사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둘째,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자폐증 아이는 문제 상황에서 회피하거나 매우 불안정한 감정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데요. 아이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도록 기다려준 후 하나씩 순차적으로 이끌어주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경험을 주도록 합니다.
 
셋째, 바람직한 행동을 늘려주세요.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부드럽고 단호하게 훈육할 수도 있어야 하는데요. 감정적으로 두려워하지 않도록 차분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해줍니다. 예를 들어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아이에게 “휴지는 휴지통에 넣어야 해요” 라고 말하며 스스로 휴지통에 휴지를 버리도록 끝까지 연습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잘해내면 “잘했어. 이렇게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는 거야” 라고 말해줍니다. 또한 옷 입기, 식사, 용변훈련과 같은 신변처리 기술을 가르칠 때 적절한 보상을 주며 반복 학습하는 행동수정이 도움이 됩니다.
 
넷째, 문제 행동을 줄여주세요. 자폐증 아이가 보이는 문제 행동을 그대로 두게 되면 습관적으로 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행동이 보이면 즉각 훈육합니다. 예를 들어 식탁을 자꾸 치는 행동을 하는 아이의 손을 잡고 멈추게 한 후, “식탁을 때리지 않아” 라고 단호하고 부드럽게 말해주는 것인데요. 문제 행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정해주며 바람직한 행동을 늘리도록 도와줍니다.
 
 
자폐증 아이가 상동행동, 자해행위 등을 보일 때는 즉각 행동수정 해주어야 하며 주의가 산만하고 과잉행동이나 틱 행동을 보일 때는 약물치료 병행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운동 협응 능력에 문제가 있을 때는 감각통합치료 병행도 도움이 됩니다.
 
자폐증 아이는 눈으로 쉽게 구별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 3세 이전까지는 발달과정이나 양육환경에 의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거나 언어발달이 느린 경우도 있어 자폐증 진단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자폐증 아이는 감각적으로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언어 사용에 있어서도 특별함이 있기도 한데요. 가족, 친구로서 그 특별함을 이해하고 좀 더 친숙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걸어가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물음표만 가득한 육아에 귀로 듣는 육아지침서, 허그맘허그인 심쿵육아를
준비해보았는데요. 육아가 어렵거나 혼란스러운 부모님을 위해 다음 주 목요일에는 <83화 학교에서 친구들을 때리는 아이>를 준비하겠습니다. 많이 구독해주시고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지금까지 허그맘허그인 양육코칭전문가 조정윤이었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