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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이후, '안전 이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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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날 때면, 말도 너무 공격적이고 폭력적 행동 때문에 무서웠어요. 헤어지자고 할 때마다, 죽겠다고 위협하고 반응이 너무 공격적이라 두렵기까지 해요. 안전하게 이별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A.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사랑이 아닙니다.
 
‘안전이별’은, 정서적·물리적 폭력의 피해를 당하지 않고 사귀던 사람과 만남을 중지하는 것입니다.
 
가족도 아닌데 폭력을 당하면서까지 왜 만날까 하지만,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툼과 폭력은 상호관계에서 한 쪽 편이 이별에 동의하지 않아 벌어지기 때문에 조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혹은 폭력의 형태가 간헐적이거나 욕설처럼 비교적 약한 수위에서 시작하여 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서로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고 보호해주는 기본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폭언, 폭행, 위협, 공격적 암시를 포함한 모든 폭력은 사랑이 아닙니다. 폭력에 노출된 부부들의 경우, 배우자가 힘든 상황 때문에 그랬을 뿐이라며 이해해주고 참아주다가 결국 살인 등 참극으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사랑하는 상대는, 함부로 하거나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소유’가 아닙니다. 연인사이에서, 모든 스케줄을 통제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것 역시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거나 공포감을 주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표현해도 수용하지 않는다면 위험한 상대일 수 있습니다.

A.폭력을 인지한 순간, 분명하게 이별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분들은, 이런 상황이 또다시 일어날까 두렵고, 폭력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나 상황에서 심장이 심하게 뛰는 등의 트라우마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가해자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거절’한 데 대한 분노로 인해 더욱 집착적으로 위협을 가합니다.
 
때문에, 데이트 폭력이 있음을 알고,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면 분명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람들은, 전화나 문자, 심지어 직접적 만남을 통해 폭력을 행사하여 피해자가 두려움에 답변하거나 어쩔 수 없이 만나주게 하는 등 끌려다니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자칫 상대로 하여금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여지가 있다고 믿게 하거나 폭력적인 태도에 대해 합리화하여 폭력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만듭니다. 가해자가 시도하는 모든 연락에 대해 ‘전화 통화 사절, 문자 차단, 경찰 신고하고 상대에게 알리기’ 등을 통해 분명하고 일관된 거절 의사를 밝히고 유지해야 합니다.
 
A.피해자는 마땅히 보호받고 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이제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돌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살인이라는 심각한 결과는 물론, 그 시점을 전후한 피해자의 물리적, 심리적 고통이 삶을 파괴한다는 데 이르렀으므로 마땅히 공동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물리적 공격의 대상이 되어, 상처입고 스스로 대처하지 못한 무력감에 처한 피해자는 경찰은 물론 여성의 전화 등 사회적 기관의 적극적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과 지인 등에게 이 상황을 알리고 신체적 안전과 대처에 협조를 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피해자 스스로는 자존감 하락과 공포심 등에 따른 우울과 불안이 클 것이므로, 이에 대해 자신을 탓하거나 억지로 잊으려하기보다 공감과 수용을 통해 안정감을 얻는 것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당신은 그저 아픈 일을 경험했고 도움이 필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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