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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어린이집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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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으로 아이를 혼자 떨어뜨려 놓으려니 괜시리 불안하네요. 집에서 천방지축 뛰어다니고 자기만 이뻐해달라고 떼쓰고 다니는데 친구랑 싸우진 않을지, 또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A. ‘변화’, 부모도 아이도 다소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격리상황이 유동적이긴 해도 어김없이 입학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장 어린 유아들을 기다리는 곳은 어린이집입니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돌 이전부터 다닐 정도로 유아들의 대표적 보육기관이 될 정도인데요, 최근에는 아이들이 말이 트이는 이 시기에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2년 정도의 육아로 인해 지쳐있어 양육을 담당해줄 누군가를 반기고, 신체발달로 인해 활동량이 늘어난 아이들도 맘껏 에너지를 뿜어낼 기회를 좋아라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좋은 면만 있는 경우는 없듯이, 어린이집도 새로움과 기대를 주는 동시에 변화에 걸맞는 ‘준비와 적응’이라는 스트레스를 줍니다.
 
어린이집은 ‘보육’도 하지만 ‘기관’이므로, 단체생활과 그에 따른 규칙과 환경이란 점에서 그렇습니다. 회사에 출근시간이 있듯이, 어린이집도 등원 및 하원시간이 있고(물론 어긴다고 벌칙이 있진 않지만) 정해진 시간표대로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여러 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놀이나 활동을 하게 되므로, 아이들끼리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부딪힐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집에선 내 장난감을 독차지 할 수 있지만, 어린이집에선 친구에게 양보해야할 수도 있고, 반대로 친구가 우리 아이를 꼬집어서 다칠수도 있습니다. 대비할 수 없는 변화부쌍함, 아이들의 세계가 시작됩니다!
 
A. “여러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집에 가게 될거야.”
부모는 우리 아이가 다니게 될 어린이집에 미리 가보고, 설명도 미리 듣고, 제출할 서류나 준비물을 챙기느라 부산할 즈음, 아이는 무얼하면 좋을까요.
사실 걱정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알게하는 것’입니다. 시간여행자처럼 삶을 미리 살아보고 대처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이나 규칙 등이 있다면, 이를 아이가 알 수 있도록 미리 말해주고, 아이가 마음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부모는 어린이집 생활에 적응하고 어떻게 해줘야하나 고민하지만, 정작 아이 입장에서는 익숙한 집을 떠나 낯선 장소에 떨어져서, 처음보는 선생님이나 아이들과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하는 현실이 더 큽니다.
 
어린이집 초기에, 많은 아이들이 ‘분리불안’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아이들이 양육자와 떨어지는 상황 자체가 엄청난 어려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어린이집 시작 한 달 전에는, 가령 “앞으로 어린이집에 갈 건데, 거기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선생님과 재미있는 활동을 하다가 오게될거야.” 정도로 알려줍니다. 물론, 어린이집에 있을 동안은, 엄마가 집에서 기다릴 것이고, 금방 만날 수 있다고 안심시키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떨어져 있어도 언제든 엄마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아이에겐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아이가 심하게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아이라면, 기관을 방문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시하고 견디라고 한다면, 분리불안 증상이 심해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A. “우리 아이가 많이 크는 시간이됩니다.”
어린이집에 보낸다면, 부모와 아이는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므로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심리성적으로 빠른 발달을 보이게 됩니다. 보통은 이 시기 아이들은 언어적 표현이 가능해지는데, 그 발달경과에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문장으로 어른과도 대화가 잘 되지만, 어떤 아이는 이제 막 단어수준에서 간단하게만 말 할 수 있는 정도도 있어서, 아이들이 함께 놀이하는데도 영향을 줍니다. 또 성격적으로 조용한 아이, 활달한 아이 등 저마다의 특징에 따라 활동형태도 다릅니다. 자연히 우리 아이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되는데, 이 때 부모는 아이 특성을 살피면서도 너무 걱정하거나 하는 것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이 있는지 생각하는 계기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안정감 있는 시각과 마음은, 아이가 어린이집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아이의 발달에 적절한 안전기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안양평촌센터 여영주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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