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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가르쳐주세요! <다문화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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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아이가 시골에만 있는 줄 알았던 다문화가정 친구들을 학교에서 만나게 됐어요. 신기해하면서도 그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할지 궁금해 합니다.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요?”
 
A.다른 민족이나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집니다.
 
OECD, UNESCO는 한국을 다문화국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어딜 가도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과 유아기 아이들은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인종과 민족, 계층, 문화가 다른 친구들과 만나게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학교 교육에서도 다양한 문화에서 살아갈 수 있는 태도를 습득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유아기에 이미 타인의 신체 특성이나 피부색의 다름을 구별하고, 다양한 문화적 특징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성장해왔습니다. 따라서 초등학생이 되면 다양한 관점에 대해 호기심이 커지고, 이들에 대해 배운 것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가족과 외국 여행을 하거나 주변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훨씬 더 다양한 세계와 그 안에서 사는 여러 가지 다른 형태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아이들은 언어와 생김새가 다르고, 살아온 배경이 다른 사람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한편, 그들과 쉽게 친해지곤 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들과 다른 만큼, 그들도 나를 다르게 대하므로, 보다 나은 관계를 위해서는 이해와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중시하고, 어떤 것을 좋아하며, 내가 주의해야할 것은 없는지 등이지요.
 
A.다문화는 인종 및 여러 가지 문화적 배경의 차이가 포함됩니다.
 
다문화란, 민족, 인종, 계층, 성, 문화, 직업, 지역 등 다양한 배경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성은 차이와 다름을 만드는데, 차이와 다름을 대하는 태도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데 중요한 자질입니다.
 
차이를 대할 때, ‘부족함과 모자람’으로 판단할 때, 공동체에는 갈등이 생깁니다. 최근에 부모들이 같은 동네에서 주거지역이 다르다고 해서 아이들을 따로 놀게 한다거나 장애인 친구를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등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많아지는 것도 이런 흐름입니다. 가정형편이나 건강상태, 사는 지역, 정신적 신체적 장애 등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배경은, 한 사람에 대한 판단 조건이 되어선 안 됩니다.
 
아이들이 학교나 친구관계, 학원 등에서는 사회생활에 맞는 태도와 마음가짐, 즉 ‘사회성 기술’이 필요합니다. 나와 친구와의 ‘다름’을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으로 대하게 되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A.‘다름에 대한 설명과 자기 대입’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하는 데는, 부모와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도 왕성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보고, 여기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하고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령, 영화 ‘가버나움’을 통한 다문화 프로그램을 보면, 성차별을 받는 아이의 심정을 상상해보고, 역할극도 해보고, 난민들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도와주는 방법을 토의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문화센터나 각종 방송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외국인 노동자나 탈북 이주민 등의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이 내가 살고 있는 학교나 동네에 살게 되었을 때,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될지 등을 상상하고, 필요한 대처방법 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은 호기심과 더불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부모와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면, 가족과의 친밀감이 증가하고 다양성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넓혀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낙담하고 실패하고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문화를 수용하는 것은, 사람들의 삶에 존재하는 다양한 배경과 사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안양평촌센터 여영주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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