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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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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의 심리정보 전문가 Q&A 청소년 및 성인" 
Q.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을 때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침묵이 맴돌 때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어색해지는 게 나 때문인가? 내가 이상한 소리를 해서 그런가? 눈치 없이 이 자리에 끼어든 걸까? 라는 생각이 들면 대화에 어울리고 싶지만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해진다. ‘모두가 나를 싫어하는 걸까?’ 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면서 대인관계를 피하게 된다. 이런 경우 어떤 마음가짐으로 극복해야 될지 천천히 알아보고자 한다.
 
 
※여기서 하나!
 대인관계의 유형과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요?
 
첫 번째, 대인관계 회피형
‘회피형’ 은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불편하여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가 적어 매우 소극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친구가 없거나 인간관계의 폭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 것 보다는 혼자 하는 일에 몰두하는 경향이 높다.

두 번째, 대인관계 피상형
’피상형’ 은 의미 있고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유형이다. 겉으로 보기엔 넓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막상 보면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친구가 없는 것이다. 요즘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한 친구가 없는 사람들이다. 평소에는 커다란 갈등 없이 지내지만 어려움이 생기면 속마음을 털어 놓고 자신의 고민이나 괴로움을 같이 나눌 사람이 없기 때문에 심한 외로움과 고독감에 빠져들게 된다. 

세 번째, 대인관계 미숙형
‘미숙형’ 은 대인관계 기술 또는 사교적 기술이 부족하여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과 친밀하고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고자 하는 상당한 욕구를 지니고 사람들에게 접근하지만 친밀한 인간관계는 이러한 욕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이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그에 알맞게 대응하는 사교적인 기술이 원만하고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이지만 이러한 대인관계의 유형은 센스와 기술이 부족하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과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실패하는 사람들이다. 

네 번째, 대인관계 탐닉형
‘탐닉형’ 은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마치 사람에 중독된 사람처럼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허전해 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버려지고 소외된 것 같아서 괴로워하며 이러한 불안과 고통을 덜어줄 사람을 찾아 헤맨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매우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관계를 장기간 안정되게 유지시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들은 소수의 사람들과 배타적이고 제한적인 인간관계에 집착하기 때문에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여기서 둘!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맺음을 위한 노력들에 대해 살펴볼까요?
 
첫 번째, 발달과정에서 경험한 일들을 탐색해보기

어린 시절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 지인들로부터 받은 수치스러운 경험이나 수용 받지 못했던 일이 반복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과거의 경험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현재에도 그대로 느끼고 있는지 반추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과거의 나’가 ‘현재의 나’로 계속 이어져 왔다면 자신을 따듯하게 감싸 안고 보듬어주자. 타인과의 관계맺음을 위해서 가장 먼저 자기돌봄이 시작되어야 한다.
 
두 번째, 자신의 인지도식을 점검해보기
자신만의 사고방식을 점검해보고 만약 왜곡(인지오류)되었다면 건강한 사고방식으로 변화시켜야 된다. 수용 아니면 거절 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가졌다면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도록 중간지대를 만들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인지오류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과잉 일반화도 조심해야 된다. 전체를 보지 않고 일부만을 보며 오해석을 하는 경우 사람들이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을 때 “나를 미워하나봐, 싫어하니까 저렇게 행동하겠지.” 라고 자기비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세 번째, 유연한 대처기술 습득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자
사회적 관계를 잘 맺고 어울리는 사람의 모습을 관찰해보자. 그 사람의 말과 행동 및 비언어적 태도에 주목하고 조심스럽게 따라하여 연습해보자.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유연성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하고 연습해 보면서 ‘부분’이 아닌 ‘전체’를 통합적으로 바라보자. 이러한 과정에서 관계맺음에 조금씩 자신감이 증진된다면 ‘나’ 중심의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대인관계 부적응 유형 4가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인간의 내면에는 애정과 관심에 대해 갈망하면서도 가까운 관계가 되는 것에 두려움과 불안이 있기에 실제 관계에서는 건강한 관계맺음이 어렵다. 이는 타인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real self)을 보이면 타인에게 거부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긍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온전한 나’ 로서의 모습으로 타인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노원센터 정영주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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