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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고 예민한 아이 양육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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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3세  
#양육#세살아기훈육#훈육#사회성

TV의 분유 광고를 보면 뽀얀 피부의 통통한 아기들이 기분 좋은 표정으로 튼실하게 앉아 있거나,
초롱초롱한 눈으로 옹알거리고 팔다리를 힘차게 움직이며 누워있지요.

또 갈깔거리며 웃는 소리가 무척 해맑고, 그런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도 한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 아기를 낳기 전 엄마들은 ‘아기를 낳으면 늘 저렇게 행복할 것이다’라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아요.

특히 아이가 까다롭고 예민해서 기저귀를 갈아 주고
젖을 주고 안아 줘도 울음을 멈추지 않고 잠에서 깰 때에도 울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고...
잠투정은 또 왜 그리 심한지, 졸릴 때마다 그 잠투정을 다 받아 주자니
너무 힘들어 엄마도 모르게 화를 내거나 심지어 손이 올라간 적도 있다고 고백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Q.신생아 때부터 잠도 잘 자지 않고, 좀 자라서는 분리 불안과 낯가림이 심해 엄마 이외의 사람에게 잘 가지 않아요, 우리 아이 예민한 아이일까요??

A.누구나 자신의 아이는 순한 기질을 가졌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기질(생물학적인것)은 순한 기질(40%), 까다로운 기질(10%), 느린 기질(15%),
나머지 35%는 명확히 분류되지 않는 아이들로 나뉘어, 평균 10명의 아이 중에 1명은 까다로운 기질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쉽게 달래지지 않고 잠도 깊이 자지 않아 신생아 때부터 엄마를 힘들게 하지요.
이렇다 보니 순한 기질을 가진 아이의 엄마보다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의 엄마가 육아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답니다.


이런 경우 '까다로운 아이'일 수 있습니다.
 

1. 먹는 양이 적고 먹여 줘야 겨우 먹고, 잠투정이 심하고 잘 운다. 
2. 쉽게 놀라고 작은 소리나 냄새도 금방 알아차린다.
3. 새로운 장소나 낯선 상황에서 적응이 오래 걸리며, 새로운 일을 잘 시도하지 않는다.
4.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난 후에도 쉽사리 잠들지 못한다.
5.  강한 처벌보다 부드럽게 수용해주고 기다려 줄때 더 잘 배운다.


아무리 아이의 까다로운 기질 때문에 힘들더라도 아이 탓을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라고 까다로운 기질로 태어나고 싶었겠어요? 기질이 까다로워서 가장 힘들 사람은 아이 자신입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런 아이일수록 엄마와 애착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이런 기질을 고려하여 아이를 세심하게 대하면 자라면서 안정적인 성격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까다롭고 예민한 행동을 고치려 하기보다는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세요.


Q : 28개월 된 아들이 두돌전부터 거의 매일 그리고 하루 종일, 먹을 때, 변을 볼 때 무엇을 하든 짜증을 내고 떼를 써요.
놀이터에게 가자고 해서 나가도 엄마 옆에만 앉아 있어요. 이래도 되는 것인이지 정상적인 건지 정말 궁금해요.


A.
아기들은 생리적 불편감을 세련되게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배고픔이나 음식 맛이 흡족하지 않는 느낌, 졸리거나 기운이 빠지는 느낌, 변이 마려운 느낌 등의 생리적인 상태로 인해서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생후 6개월만 지나도 부정적 종류의 감정과 긍정적 종류의 감정이 분화되어 가기 때문에
만 1세~3세의 아이들이라면 불편한 감정들을 더 세밀하게 느끼기 시작한답니다.
또한, 타고난 성향이 ‘까다로운’ 아이들은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더욱 예민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견디면서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고,
말로 자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 발달도 이제 시작하는 때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아이가 떼쓰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지요.
하지만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면 부모님도 아이와 격한 감정 대치를 피할 수 있어요.
아이의 먹는 욕구, 배변 욕구, 잠자고 싶은 마음을 풀 수 있는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연습해보고는 쪽으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먼저, 아이의 욕구(아이가 뭘 원하는지 빨리 파악해서 들어 주세요)를 빨리 파악한다. 
아이를 잘 관찰하다가 감정적으로 폭발하기 전 재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잘 놀다가도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되면 격하게 울거나 떼를 부리는데,
아이가 울 기색을 보이면 관심을 재빠르게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그것이 안 될때에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일단 들어주세요.
이 방법이 버릇을 나쁘게 할 거라는 걱정도 하게 되지만, 아이의 버릇을 바로잡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좌절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 정서적인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둘째,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기다려준다.
예를 들어 놀이터에 나가게 된다면,

1단계 : 놀이터 나가기 전, 집에서부터 '오늘 나가면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야'라고 먼저 준비시켜 미리 미리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2단계 : 선뜻 움직이지 않고 엄마 옆에만 있는 상황이라면 ‘ 놀고 싶은데 잘 못가게 되지. 조금만 있으면 놀 수 있게 될거야' 라고 기다려준다.
3단계 : 조금씩 움직이려고 할 때, '아 우리 00이 이제 놀꺼구나. 그래~ 엄마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께' 하고 
         엄마가 지지해주고 공감해주면 죄책감이라든지 나는 못난 아이라는 생각까지 가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이해 할 수 있게 됩니다.
         까다로운 아이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정서적으로는 미숙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받아들이고 엄마가 공감해주고 빨리 알아차려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보라매센터 서주은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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