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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가족을 소통가족으로 바꾸는 올바른 가족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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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가족을 소통가족으로 바꾸는 올바른 가족대화법”
행복한 가족의 조건, “소통하는 가족”


 
누구보다 가깝고 친밀해야 하는 가족이지만 아동이나 청소년 상담을 하다보면 가족 간의 소통 부족이 결국엔 아동과 청소년의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가져오게 되고 부부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현실과 만나게 됩니다.
 
아동은 아동대로 학원공부와 숙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은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는 엄마에게 조율이나 타협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는 사이 아동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엄마의 명령에 복종하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그 의견이 존중받는 경험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동은 일상생활에서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생각을 대화로 풀어가기보다는 짜증이나 다소 공격성 있는 미숙한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청소년은 청소년대로 공부와 학원, 성적, 진로 등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거나 공감을 받기에는 많은 한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부모는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고만 말할 뿐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가 어떻게 힘들고 어떤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정한 경청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부모의 권위적인 말투와 생각으로 인해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은 부모와의 진실된 공감과 소통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는 부부대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춰주길 원하는 마음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 사이가 불통 관계로 이어지는 생각이나 말에서 대표적인 것은 ‘왜 늦게 온거야’, ‘왜 전화를 안 하는 거야’, ‘왜 말을 거칠게 하는 거야’, '왜 별일도 아닌데 화를 내고 있는 거야‘, ’왜 남들처럼 이렇게 못해주는 거야‘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벽을 쌓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다보면 서로에 대한 원망과 화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부는 서로가 말을 해도 안 통하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서 옆에 있어도 외로운 부부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불통가족에겐 자신들이 생각하는 옮음의 기준이나 그래야만 한다는 강한 생각의 틀을 세워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남편(혹은 아내)이라면 이렇게 해야 돼’, ‘아들(혹은 딸)이라면 이 정도 성적은 나와야 해“, ’항상 잘해야 돼‘, ’그 정도 실수는 안해야 돼‘ 등이 그것입니다. 불통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황에 맞게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타협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의 성격이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미리 정해놓은 가치관이나 신념만이 옳다고 주장한다면 가족 간의 소통능력은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통가족을 소통가족으로 바꾸는 올바른 가족 대화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부모가 먼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부모의 대화법이나 감정처리, 말투 등은 대를 이어서 자녀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부모가 먼저 생각의 틀을 깨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대화를 해나간다면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소통능력을 키워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소통해 가다보면 자녀들에게도 행복감이 그대로 전달되어 자녀들의 정서와 사회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부모와는 소통이 안 된다고 마음의 벽을 쌓았던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부모에게 다가오는 결과로도 이어질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두 번째, 가족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자녀가 고민이나 문제 해결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올 때 부모는 중간에 자녀의 말을 끊어버리거나 부모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말하는 등의 권위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 저는 영어 학원 보다는 검도 학원을 다니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자녀에게 “무슨 말이야, 영어가 얼마나 중요한데 지금 검도를 배우겠다고 그래?” 등과 같이 말하는 경우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왜 영어 학원 보다는 검도 학원을 가고 싶은가에 대해 충분히 물어보고 자녀의 생각을 귀 기울여서 들어주어야 합니다. 자녀의 생각을 들어주면서 자녀 생각에서 미숙한 부분이 보이면 부모로서 조언을 해주거나 좀 더 좋은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나는 이런 마음이 들었어’ 라고 말해주세요. 가족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기 위해서는 감정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달자인 ‘나’가 주어가 되어 느낀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보다 편안하게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너무 늦게 들어온 남편이나 자녀에게 “너는 왜 이렇게 맨날 늦어?” 와 같은 ‘너’가 주어가 아닌, “나는 네가 많이 늦어서 기다리느라 힘들었어” 로 표현한다면 상대방은 불편하지 않게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다음엔 늦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먼저 칭찬해주고 노력할 점에 대해 말해주세요. 가족 간에도 잘못한 점이나 실수에 대해서만 계속 말하고 채근하다보면 노력하고자 하는 의욕이 꺾여버리고 마음을 닫아버리게 됩니다. 바로 불통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고마웠던 점, 칭찬할 점을 먼저 충분히 해준 후에 정말 말해주고 싶은 노력할 점에 대해 정확히 말해주세요. 그러면 상대방은 ‘내가 잘하고 있지만 이것만 더 노력하면 되겠구나’ 하는 노력의지를 보다 편안하게 다질 수 있기 때문에 부부, 자녀 간에도 매우 중요한 소통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하나의 유기체입니다. 그만큼 소통이 가족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이지요. 가족 간의 다름의 인정과 모델링, 들어주기, 표현하기, 칭찬과 격려하기 등의 노력을 해가다 보면 소통가족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허그맘 전문가 say
가족 간의 대화 단절, 심리적 거리감, 근본적인 우울감과 낮은 에너지, 어린 시절의 상처가 깊어서 현재의 가족에게로 이어지는 감정, 가족에 대한 원망과 부정적 감정 등이 깊게 자리잡은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보다 건강한 가족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허그맘허그인 여의도센터장 조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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