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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등교 거부하는 아이

  조회:57029

Q1.
새학기가 되어서 유치원으로 갔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이 오고 유치원에 잘 다니는 것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한달 정도 잘 다녔고요. 갑자기 얼마전부터 유치원에 안간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며 아침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룹니다.
울고 매달리고요. 그래서 유치원차를 태워보는데 다른 아이들은 인사도 잘 하고 잘 가는데 저희 아이만 떨떠름한 표정에 기운이 없어보입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유치원에서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수업도 잘 받고 급식도 잘 먹는다고 하고요. 그런데 왜 아침마다 안간다고 울고 그럴까요?
 
Q2.
저희 아이는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 했습니다.
한주정도 아침마다 아이를 교문앞까지 잘 데려다 주고 약간 멈칫거리기는 했지만 큰 문제 없이 잘 다녔습니다.
갑자기 2주만에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 담임선생님을 만나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엄마나 아빠에게 매달리고 난리를 치네요. 담임선생님께서 교실 앞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셔서 데려다 주었지만 똑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새로운 기관에 가는 아이들 중, 아침마다 안간다고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처음에 달래도 보고 이야기도 해보고 아침에 무언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겠다도 해보고 혼도 내보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보시지만 절대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상담기관으로 방문하게 되고요. 오늘은 등교/등원 거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안간다고 할까


일반적으로 등교/등원 거부를 보이는 아동의 대부분은 낯가림도 심했고 처음 기관에 갔을 때 적응이 느렸던 아이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1개월 만에 기관에 적응을 하였다면 이런 아동들은 3개월 정도 걸리기도 합니다. 기질적으로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은 다소 일반적인 범주보다 불안의 정도가 높은 아동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변화하는 것을 싫어하고 낯선곳에 가서 낯선 활동을 하는 것을 일반적인 불안 정도를 가진 아동에 비해 쉽사리 하지 못하게 됩니다. 당연히 거부 반응도 심하고요. 기질이라서 부모님 두분 중에 혹은 조부모 중에 불안이 높으신 분들이 계시고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은 아동에게 낯섦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적응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양육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도 이해하시다시피 인생이 계속 낯설고 예측하지 못하는 일들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아이가 극도로 불안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관을 옮기거나 낯선 것을 해볼 때 마다 응원해주고 할 수 있다는 비언어적인 지지 및 하지 못하였을 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안정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반면, 아동이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지 않은데 갑자기 등원/등교 거부를 하는 경우에는 애착이나 부부간 갈등, 가족내 갈등 등 스트레스 요소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의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이며, 그 시기에 새롭게 추가된 학원이나 주위 환경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아동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모든 것을 다 그만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학교나 기관에 매일 등원을 잘 해서 적응을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이후 다른 것은 추가적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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