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허그맘허그인

전체메뉴

전문가 칼럼

전문가 칼럼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를 때리는 아이

  조회:3182

부모님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상담실이나 강의 현장에서 뵙게 되면 가끔 ‘우리 아이가 자꾸 나를 때린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때리면 안 된다고도 해보고 혼도내보지만 똑같다고 합니다. 심지어 더 세고 자주 때리게 된다고도 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친구들이나 선생님께는 그렇지 않는데 왜 양육자에게 그러는지 이상하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때리는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리는 행동’에 담긴 의미

아이들이 양육자를 툭툭 치거나 발로 차거나 막 때리는 것은 표현방법이 다른 만큼 그 의미도 다릅니다.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의미는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인 의미는 ‘이봐.잠깐 나에게 관심을 가져줘’라는 뜻입니다. 아동이 처음부터 때렸던 것은 분명 아닐것입니다. 여러 상황들을 생각해보시면,  아동이 양육자에게 가거나 어떤 신호를 보냈지만 영 반응이 시큰둥 하거나 자꾸 조금 이따 해줄께 등으로 반응에 대해 응답을 지연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 아동은 조금 더 강렬한 방법으로 의사표현을 하게 될 수 있고 그 중 한가지가 때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형제간에도 잘 나타나는데 나이차이가 2-3살 정도 나는 형제간에 한 아이는 말을 하고 한 아이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하지 말라, 저리가라’고 하는 말을 한쪽이 못 알아먹게 되면 물거나 때리거나, 밀거나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의사표현을 했을 때 모든 경우 즉시적으로 반응할 수는 없지만 연령별로 기다릴 수 있는 시간도 매우 다르고 또한 지연을 해야 하는 경우와 바로 반응 해야 하는 경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양육자분들 께서는 상황을 잘 판단하셔야 할 것입니다.
또 발로 차거나 징징거리면서 어떤 감정이나 욕구를 주장/표현하는 경우는 아이의 기질과 그 표현방법이 관련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자기 주도적이라면 어떤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할 때 조금더 강렬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징징거리는 아이라면 표현방법이 서툴고 내향적인 아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혼내기 보다는 아이기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모님께서 그 상황을 잘 판단하시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서 아이가 만족할 만큼의 공감/피드백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일단 때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안되’라고 STOP 시키셔야 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감정을 먼저 읽어주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빨리 가자’고 하면서 툭툭 치고 징징거리기 시작하고 밀고 당기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지마!. 안되! 나쁜 행동이야!’라고 먼저 야단치시지 말고, ‘우리 **이가 엄마/아빠 기다리기 지루하구나. 인제 다했어. 기다려줘서 고마워. 가자’라고 한 후 담담한 목소리로 ‘그런데 이렇게 툭툭치고 밀면 안되. 알았지?’라고 해주시는 겁니다. 공감후 훈육이라고 기억하시면 좀더 기억하시기 편하실 듯 합니다. 명심하실 것은 아이들이 나쁜 아이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 원인이 있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작정 혼부터 내시면 안됩니다.


빠른 비용 문의

부부학교
가까운 센터로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