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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내 말을 이해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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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님들/양육자분들께서 비슷한 말씀을 하십니다. ‘선생님, 저희 아이가 말을 알아먹는데 왜 그렇게 안 할까요?’, ‘제 말을 알아 먹는 것 같고 듣는 것도 같은데 왜 자꾸 그렇게 안하고 청개구리처럼 할까요?, ‘혼내도 그때 뿐인 것 같아요. 저를 무시하는 걸까요?’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오늘은 정말 자녀들이 ‘내 말을 알아먹는 것’ 인지,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을 알아먹는다’≠’말을 이해한다’

자녀에게 어떤 말을 하면 애들이 쳐다보고 반응을 보입니다. 소리가 들리니 쳐다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연령에 따라서 이해하는 것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걸음마를 하는 아이부터 유치원생까지는 부모/양육자가 하는 말의 소리는 들리지만 그 의미를 이해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초등학생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오늘은 유아/아동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쉽게 이야기를 하더라도 양육자가 하는 말의 속뜻은 말한 사람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아동은 그저 ‘어리둥절’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 말을 하면서 전달되는 어조, 표정을 자녀가 살피게 되는데 그것이 자녀에게는 그 말의 의미가 되는 경우가 됩니다. 예를 들어 ‘하지마’라고 하시면서 말씀 하시는 분이나 옆에 앉은 다른 사람이 웃는다고 하면 그 경우는 ‘하지마’가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 해, 아휴.’라고 하시는 경우에도 그것을 실제로 하게 하기 보다는 그 이야기를 듣는 자녀에게 망설이거나 눈치를 보게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또한 이중메세지(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돌려서 은근하게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 예. 잘~한다)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도 자녀는 그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마치 말씀하신 양육자의 의도와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되어 ‘무시당하는 것 같은’느낌을 받게 됩니다.

2)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부정적인 뜻을 담은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양육방법은 요즘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실 듯 합니다만, 실제로 양육을 하는 과정에서 ‘안되, 하지마, 나쁜거야’ 등의 말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게 됩니다. 다른 대체어를 생각해봐도 잘 없는 것 같고 무작정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많은 부모님들께서 문의를 하십니다. 일단 방법을 알려드린다면, ‘특별히 위험한 행동이나 잘못된 상황’에서는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동이 책상 위에 올라가는 것을 목격하셨다거나 올라가 있는 것을 보셨다면 ‘안돼. 올라가면 안돼, 이건 위험해’라고 말씀하시고 아동을 바로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또 누구를 민다거나 때린다거나 던진다든지 등의 행동 역시 ‘안돼. 밀지마, 하지마, 던지지마, 때리지마. 안돼’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다만, ~나쁜거야. 나쁜 사람이야. 못된 행동이야. ~ 행동 하는 것은 엄마 싫어. 아빠 싫어 라는 말은 사용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명확히 기억하실 것은 ‘그 행동을 멈추고 하지 않는 것’이 메시지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위험한 곳이나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을 할 수 있는 장소 등 환경 구성을 만들지 않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산만하고 많이 움직이는 아이인데 다락이나 다이빙대가 설치 되어 있는 풀장이 있는 숙소를 얻으셨다거나 울퉁불퉁 하고 높낮이가 제법있는 계곡 같은 곳으로 가셨다면 이것은 아이와 어울리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가신 부모님 잘못입니다. 기억하실 것은 자녀가 아직 완성형의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고 환경구성으로 그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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