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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기질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조회:2013

아이의 기질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Q 저는 학창시절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성격은 변한다고 믿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어떤 성격이 진짜 내 성격인지 헷갈리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를 잘 키우고 싶고, 아이의 기질에 따라 양육방법과 훈육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하는데, 성격과 기질은 다른 것인지, 기질도 계속 바뀌는 것인지 궁금해요. 또 이 시기의 아이의 기질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기질과 성격
 
기질과 성격은 비슷해 보이지만, 중요한 측면에서 다릅니다.
 
기질은 아이가 가지고 태어나는 바뀌지 않는 특질입니다. 부모, 양가 조부모 등의 유전적이고 생물학적 영향을 받아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자극에 대한 반복되는 반응 양식입니다. 이해와 수용의 영역입니다.
 
성격은 위에 설명한 기질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가지고, 자신이 받은 양육과 훈육에 따라, 어떤 사회, 문화, 교육적 환경에서 자랐는지에 따라,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적응과 변화의 영역입니다.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자신 스스로가, 자기의 기질을 잘 이해하고 수용한다면,
이 사회에 적절하고 건강하게 적응하고 변화하는 성격이 형성될 것입니다.
 
 
3가지 기질 특성
 
이 시기의 아동들의 기질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쉬운 (순한, easy) 기질 : 자극(환경)을 편안하고 쉽게 받아들이는 기질입니다.
이 기질에 속한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경험에 쉽게 적응하고, 긍정적 정서를 더 잘 표현합니다.
신생아 시기에 수면과 식사, 대소변 활동 등 일상생활이 어렵지 않고 규칙적입니다. 떼를 쓰거나 울 때 쉽게 달래집니다.
많은 아이들이 여기에 속하지만, 부모의 불안이나 양육 스트레스가 크면, 우리 아이가 까다로운 아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부모의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비일관적인 양육과 훈육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어려운 (까다로운, difficult) 기질 : 자극(환경)을 편안하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민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기질입니다.
이 기질에 속한 아이들은 정서적 표현이 많은데, 특히 불편해하는 등의 부정적 정서 표현이 많습니다. 잘 울며, 떼를 강하게 또는 길게 쓰기도 합니다. 식사와 수면 등에서 불규칙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이나 정서 패턴을 예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까다로운 아이를 키울 때 부모에게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아이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부모의 불안이 증가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기질의 아이를 둔 부모는 양육 피로도와 스트레스가 높고, 좌절감 및 죄책감이 커지기 쉽습니다. 안정감 있게 일관성을 가지고 양육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와 체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3. 더딘 (늦된, slow-to-warm-up) 아이 : 자극(환경)에 천천히 반응하는 기질입니다.
더딘 아이들은 새로운 상황에서 적절한 반응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그 환경과 자극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나면, 건강한 반응들을 할 수 있습니다. 성급하게 아이를 재촉하지 않고, 아이가 당황하지 않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안전하고 반복되는 안내와 기다림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외부 환경과 자극에 적절하게 반응 할 수 있도록, 적절한 강도와 적절한 시간을 제공 해주는 것입니다.
쉽게 포기 하거나, 부모가 미리 해주지 말고, 격려와 지지를 보내면서 재도전 할 수 있게 기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질은 뿌리입니다. 각각의 다른 나무로 성장해 나갈 뿌리입니다.
 
기질은 바꾸려 하거나 문제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각 기질은 양육과 훈육 장면에서 장단점이 있을 수 있고, 쉽고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좋은 기질과 나쁜 기질은 없습니다.
각 기질은 특질입니다. 이해와 수용을 받아야 합니다.
소나무 뿌리가 은행나무가 되지 않습니다. 소나무 뿌리임을 알았다면 그에 적절한 토양과 물과 빛을 제공해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소나무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의 기질을 알고, 그것을 통해 아이의 반응(행동, 심리)을 예상할 수 있게 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양육과 훈육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게 됩니다. 건강한 방향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으면 됩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현지연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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