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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는데도 아이가 젖병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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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는데도 아이가 젖병을 찾아요

 
Q. 다른 아이들은 돌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젖병을 뗀다는데 우리 아이는 돌이 지난 지 한참인데도 자꾸 젖병에 우유를 담아 먹으려 하고, 엄마에게 “찌찌, 찌찌” 하면서 젖을 달라고 해요. 이럴 때는 아이 정서를 생각해서 계속 줘야 하는지, 아니면 엄하게 떼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돌이 지나면 모유 수유를 언제 중단해야 할지, 젖병을 언제 끊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늘부터 ‘준비 땅!’ 한다고 바로 하루아침에 젖병이나 젖을 끊고 고형식을 먹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젖이 안 나오는 빈 젖을 계속 빠는 아이도 있고, 5세까지도 잘 때 젖병에 우유를 넣어 빨면서 잠에 드는 아이도 있지요.
모유 수유 및 젖병을 떼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젖을 계속 찾는 이유
▶젖의 심리적 의미-엄마 품이 그립다
갓난아기는 엄마의 젖, 혹은 젖병의 분유를 먹으며 생명 유지를 위한 영양소를 공급받습니다. 젖을 먹는 행동은 생명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이때 아이는 육체를 위한 영양소뿐만 아니라 마음의 영양분도 받게 됩니다. 흔히 우리가 힘들거나 지칠 때 “엄마 품이 그립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엄마 품’은 엄마의 젖무덤 사이를 의미하지요. 아이 때 얼굴을 묻고 마음을 안정시켰던 고요하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공간 말이죠.
젖, 젖병은 아이에게 이처럼 마음의 영양분을 공급 받는, 천국처럼 편안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워 마음이 진정되는 안식처입니다.
 
▶갑작스런 이별은 힘들어요
아이가 젖병이나 고무젖꼭지를 빠는 것은 이처럼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낯선 곳에 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잠들기 전처럼 불안이나 불편한 상태가 유발될 때 젖병이나 젖꼭지를 더 많이 찾습니다. 이런 구강기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유아기 때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질이 예민하고 불안한 아이들은 갑작스럽게 젖병이나 고무젖꼭지를 빨지 못하게 하면 극한 정서 표현을 하며 까무러치기도 합니다.
 
준비가 필요해요
일부 부모님 중에는 첫 돌이 되면 마치 1부 끝, 2부 시작처럼 단번에 젖과 젖꼭지, 젖병을 끊으려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집 안에 있는 고무젖꼭지, 젖병을 아이 보는 앞에서 싹 버리고 아이에게 “안녕~!” 하게 한 뒤 컵과 수저를 내밉니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단호하게 해야만 영양 불균형이나 치아 손상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젖을 늦게 뗄수록 의존적인 성향이 강해진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젖을 늦게 뗄 때 일어날 수 있지만, 준비할 시간 없이 갑작스럽게 젖을 뗄 영우 아이가 받을 정서적 충격이 이보다 더 심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젖떼기로 인해 애정 결핍이나 불안이 야기되지 않도록 아이와 부모님이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이유식 과정이 순조로운지 살펴봐요
생후 6개월무렵부터 아이는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천천히 음식을 직접 섭취하도록 준비해 가지요. 이 과정이 순조로운지 살펴봐야 합니다. 기질적으로 예민하거나 불안이 높은 아이들, 구강 감각이 민감한 아이는 이유식에 적응하는 것이 더디고 불편해합니다. 이런 경우 좀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젖과 젖병 떼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컵과 숟가락을 쥘 수 있나요?
아이가 7~8개월이 되면 손에 힘이 생겨 물건을 쥘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작은 쌀과자나 야채 스틱 등을 스스로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놀이삼아 해 보며 아이는 쥐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가볍고 집기 쉬운 것을 집다가 차츰 컵을 들어 빨대로 물이나 우유, 주스를 빨아 삼키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손에도 힘이 생겨야 하고, 위치를 조정하는 협응 능력도 발달해야 하죠. 이런 발달이 순차적으로 잘 진행되도록 차근차근 아이 스스로 집고 입으로 가져가 넣는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식탁에 앉아 가족과 밥 먹는 시간을 즐거워하나요?
젖을 뗀다는 것은 이제 아이가 본격적으로 식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식습관의 첫 단추는 식탁의 자기 자리에 앉아 식탁에 놓인 음식에 집중하고 흥미를 보이는 것, 그 흥미를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유식을 먹을 시간이 되면 아이를 식탁에 앉도록 하고, 가족들이 함께 먹는 모습을 보여 식습관의 기초를 잡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젖병이랑 안녕해요
아이가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천천히 모유, 젖병과 안녕을 시도합니다. ‘단번에’가 아니라 ‘서서히’를 선택하세요.
아이에게 “이제는 OO가 형아가 되어서 젖병과 안녕할 거야. 우리 천천히 안녕~ 하자.” 하고 설명해 주세요.
 
▶식사 시간에는 컵을 사용해요
식사하는 동안에는 젖병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컵을 이용하게 하세요.
 
▶젖병은 지정된 시간에만 쓰도록 해요
아이가 아직 젖병에 대한 애착이 크다면 지정된 시간에 젖병을 사용하게 합니다. 이 시간을 점차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컵을 사용했을 때 격려해 주시고,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캐릭터나 형태의 빨대컵 등을 주어서 스스로 컵이 더 좋다는 것을 경험하고 점차 컵을 더 선호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젖병을 물고 자지 않도록 해요
아이들 중에는 젖병을 물고 자는 아이가 있습니다. 밤중 수유를 했던 아이나, 잠들기까지 불편한 정서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지요. 그렇지만 젖병을 물고 자는 것은 아이의 치아나 구강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럴 땐 아이가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으셔야 합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음악이나 부드러운 소재의 놀잇감, 담요나 인형 등으로 아이가 편안을 경험하도록 도와주세요.
 
젖을 떼는 것, 젖병 떼는 것은 시기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과정을 잘 해나가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차근차근 안정된 상태로 새로운 식습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도와주세요.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유미나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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