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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거짓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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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거짓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얼마 전 있었던 일 때문에 속상합니다. 유치원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일주에 한 번씩 숙제가 있는데, 아이가 그걸 해오지 않았다고 꼼꼼하게 확인을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네. 선생님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하고 급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한 동안 바빠서 제가 직접 확인은 못했지만, 분명 아이에게 “숙제 했니?”라고 물어봤을 때 “네.”라고 대답을 했었거든요. 대체 무슨 일인 건지, 너무 당황스럽네요. 이제 거짓말까지 하는 것인지, 뭐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화가 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아이의 거짓말에 부모님이 많이 놀라신 것 같아요. 처음 일어난 일에 얼마나 많이 당황하셨을 지가 느껴집니다. 일단, 아이의 거짓말은 ‘고치기 어려운 큰 문제’가 아니니 걱정했던 마음을 조금을 내려놓으시길 바랄게요. 
  
성인인 부모님은 거짓말 했다.’ 를 나쁘다문제가 있다심각하다잘못되었다.’ 로 생각합니다물론 아이가 한 거짓말이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7세 아이들의 인지발달을 알고 계셔야 아이의 거짓말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아직 논리적인 사고 체계가 발달하기 전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상황을 조망하거나 판단해서 생각하는 것이 어렵고 자기 입장에서 단순하게 생각할 때입니다즉 했다고 하면 엄마가 모르겠지.” 라고 말입니다또 하기 싫은 일에 대해서는 더 쉽게자주 했어.” 혹은 하지 않았어.” 라고 거짓말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알겠지?’ 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부모의 몇 마디 질문에 바로 들킬 것 까지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천연덕스럽게 거짓말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왜 거짓말 했니거짓말 하는 건 나쁜 거야누가 그렇게 하래?”라고 일방적으로 야단치거나 혼내는 것은 올바른 대처방법이 아닙니다거짓말 한 일 때문에 부모가 혼내면 아이는 아 내가 거짓말해서 혼나는구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 어떻게 들켰잖아.’라고 들킨 사실 때문에 혼난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꼭 아셔야 합니다

일단, 부모는 아이가 거짓말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도윤이가 숙제를 안했다고 전화가 왔어. 지난번에 엄마가 물었을 때는 했다고 했는데, 왜 그랬어? 이유가 있었을 거 같은데.” 라고 물어보는 것이지요. 
  
“도윤이 숙제 한 거 맞니? 안한 거 아니지?”라고 물어서 아이가 이번에도 거짓말 하는지 안하는지를 취조하듯 물으면 아이도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두려운 마음에 솔직하게 이야기하기가 어렵고 부모도 아이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 후에는 거짓말이 왜 좋지 않은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기 싫은 마음은 언제나 생길 수 있지만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또한 친구들도 그런 행동 때문에 실망하고 속상해서 사이가 멀어질 수 있다는 것도 이야기 해주고요. 
  
“솔직하고,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 것은 중요해.” 라고 아이가 그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가 자기 말로 표현했다면, “네가 사실대로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라고 칭찬해줍니다. 그렇다면 아이는 다음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수용 받았던 경험을 기억하고 다시 솔직해 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성장합니다. 
  
아이의 거짓말에는 나쁜 의도와 혼자만 이익을 취하려는 이기적인 태도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님을 알고 부모가 이 상황을 현명하게 활용하시길 바래봅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이화정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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