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관심이 생겼어요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가면 또래친구들을 보고 손으로 가리키거나, 서툰 발걸음으로 친구에게 다가가서 눈을 마주치거나 손을 흔들어 보이면서 관심을 표현합니다. 아이는 신기하게도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자신의 또래를 알아보면서 호감을 표현하고 함께 하고 싶어 합니다.  

Q.  친구를 만나면 공격적인 행동은 왜 할까요?

아이가 또래를 보면 신이 나서 뛰어갔지만, 갑자기 친구를 때리거나,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던지거나, 밀치기도 하여서 부모를 당황스럽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또래를 만나서 반가워 하지만 친구에게 다가가는 표현을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또래를 만났을 때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또래에 대한 경쟁심이 높거나 혹은 또래에 대한 경계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또래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거나 아이에게 관심을 표현하며 다가오는 낯선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향이 내성적이거나 혹은 경계심이 많아서 익숙한 사람이 아닌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 불편감이 큰 아이 일 수도 있습니다. 

Q. 친구를 만나면 좋아하지만 잘 놀지는 못하는데 왜 그럴까요?

친구를 만나면 신이 나서 깡총 뛰거나 흥분하여서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부모가 보기에는 친구가 좋아서 신이나 보이지만 잘 놀지 못하고 그냥 뛰어다니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친구랑 다툼이 생겨서 울기만 하여 친구를 만나서 좋은 것 보다는 싫은 경험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두 살의 아이들은 이제 사회성이 형성되기 시작 한 아이입니다. 관심이 있는 친구를 반가워 하고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였기에 아직은 서투르기만 합니다. 그래서 아이는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 다가가는 방법, 서로가 원하는 것이 다를 때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는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한 시기입니다. 또한 두 살 아이의 놀이발달은 이제 주변을 살피고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역할놀이를 시작하는 시기이며, 또래들과 함께 규칙이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만나면 같이 함께 무엇을 하지만, 각자의 관심에 따라서 다른 놀이로 흩어져 버리거나 혹은 친구가 뛰면 따라 같이 뛰어가거나 쫓아다니기만 합니다. 아이들이 각자의 관심꺼리고 탐색하다가 같은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면, 먼저 하겠다고 싸우기도 하고 뺏겼다고 울기도 합니다. 아이는 나는 놀고 싶지만 친구가 지금은 놀고 싶어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나이입니다. 그래서 또래가 보이면 뛰어가거나 안아보거나 하는 것처럼 적극적인 표현을 하지만 친구는 졸려서 혹은 배가 고파서 놀이에 관심이 없다라는 것을 아직은 모를 나이입니다. 

두 살 아이가 친구를 만나서 같이 놀 때는 부모가 설명하여주고 알려주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부모가 아이에게 기다려야 하고 친구의 마음을 설명하여주고 서로의 의견을 절충해주는 도움들은 아이가 부모로부터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들을 하나씩 배우는 경험들이 됩니다. 

Q. 우리 아이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사회성이 좋은 아이”는 친구들과 활발하게 잘 어울리는 아이로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활발하게 뛰어노는 것이 사회성이 좋다 라기보다는 적극적이고 친구에게 호기심이 많은 성향의 아이 일 수 있습니다. 사회성은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적절하게 잘 하고 있는지, 친구가 무엇이라 건네면 잘 호응하고 같이 재미있게 반응을 잘해주는지, 친구와 갈등상황이 생기면 해결하는 방법들을 알고 있는지. 그래서 대처를 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친구에게 외향적 혹은 내성적인 자세로 다가가는 것은 아이의 성향에 따른 것이며, 친구와 잘 어울리며 재미있게 노는 사회성은 경험이 쌓이면서 발달하는 것이므로 2살 아이에게는 사회성이 발달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친구에게 다가기기 어려워서 친구를 쳐다보기만 하거나 하는 내성적인 아이들은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이 어렵기에 아이가 친구를 충분히 탐색하고 낯설음이 줄고 익숙해 질 때 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다가가라고 재촉하기 보다는 아이가 충분히 친구에게 적응할 수 있을 때 까지 묵묵히 기다려 주심이 필요합니다. 

외향적인 아이들은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에 거침이 없기에 친구에 따라 상황에 따라서 즐거운 마음을 조절하고 기다려야 하거나 친구를 살피면서 함께 노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아이가 너무 흥분하면, 차분한 놀이로 전환을 하거나, 친구의 반응을 놓치지 않게 기다려야 할 때를 알려주심이 필요합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차미성 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