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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훈육할 준비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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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훈육할 준비가 되셨나요?




부모는 내 아이가 ‘버릇없는 아이’가 될까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가 될까봐 훈육을 고려하고 생각합니다. 많은 육아서와 인터넷에 나와 있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찾으며 훈육의 방법에 대해 공부합니다. 훈육은 ‘말이 길면 안된다!’ ‘아이눈을 보고 말해야 한다.’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지면 안된다!’ 등등 많은 내용을 알고 되내이며, 내 아이를 마주합니다. 그러나 내 아이는 절대 책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그런 부모는 조급해져서 훈육의 원칙은 잊은채 다그치거나 엄마의 감정만 폭발시키고 끝내기도 하고 아님 부모가 먼저 훈육을 포기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훈육 때문에 답답하고, 고민인 부모님들, 훈육이 내 맘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부모님들을 위해 훈육을 다시 준비하면서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훈육을 위해 다시 점검해야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 나와 아이에 대해 생각해볼 내용

① 나는 아이와 애착관계가 좋은가?
평소에 나와 내 아이는 어떤 관계였는지 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다시말해 나와 아이의 관계가 안정 애착의 관계인지 불안정 애착의 관계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정 애착을 형성한 아이의 경우 부모가 훈육하는 내용에 대해 무조건 적인 반감을 갖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들어보려고 하는 경향이 더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을 형성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하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지도 않고,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 나에 대해 생각해볼 내용

① 나는 아이에게 권위가 있는 존재인가?

요새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친구같은 부모’가 되고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의 많은 역할들 중에 친구같이 친밀하고 애정적인 부분을 많이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실 친구같은 부모는 친밀감을 더 많이 표현하고, 아이와 많이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들이 크기 때문에 과잉보호적인 양육태도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훈육은 부모가 책임지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알려주는 과정입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아이와의 관계적 위치에 있어서 좀 더 위에서 아이를 보호해주고, 사랑해주고, 안되는 것은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친구의 말은 들을 수도 있고 듣기 싫으면 안들어도 됩니다. 그러나 훈육은 듣기 싫다고 듣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가 서로 어떤 위치에 있는 관계인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② 나는 아이에게 신뢰와 믿음을 충분히 주었는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통해서 아이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신뢰와 믿음은 부모의 언행일치적인 부분입니다. 평소에 부모가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나누고 약속을 했을 때 어느 정도로 지켰는지?를 생각해 봐야합니다. 또한 아이를 대할 때 일관성이 있었는지 아이가 부모의 말을 어느 정도로 믿고 듣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③ 나는 아이가 해야할 행동과 해서는 안되는 행동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는가?
훈육을 할 때 한눈에 봐도 위험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보이면, 바로 훈육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남에게 피해를 그리 주지 않는 것 같은데 상황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처럼 애매한 상황일 경우 이걸 훈육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떨 때는 훈육을 하고, 어떨 때는 훈육을 안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식사 중에 아이가 돌아다니는 행동을 할 경우 집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닐 경우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훈육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④ 나는 내 컨디션과 상관없이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몇 번의 경고를 할 수 있는가?
모든 사람은 컨디션이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심리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기분이 괜찮으면 내 아이에게도 관대하게 대할 수 있지만 내가 피곤하거나 힘든 상황이면 아이를 기다려 주지 못하고 바로 버럭 소리를 지르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부모도 사람이니깐요^^;;). 이때 부모님이 생각해보시면 좋은건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몇 번 경고까지 가능 하나? 입니다. 내가 좋지 않을 때를 기준으로 경고 횟수를 정해서 아이에게 일관된 횟수로 경고하면 일관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아이에 대해 생각해볼 내용

① 아이가 내 말을 어느정도 알아 들을 수 있는가?

아이가 훈육시 전달하는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고, 어느정도 수준으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훈육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없을 경우에는 부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인식이 되지 않으면 결국 아이에게 전달이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내 말을 어느정도 알아 들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말로 쉽고 짧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② 아이의 기질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우리 아이의 기질에 따라 훈육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 아이가 특히 호기심이 많고, 집중력이 짧고 산만한 기질의 아이라면 부모는 아이를 훈육할 때 외부 자극이 없는 공간으로 데려가서 훈육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가 훈육을 하는 상황에도 계속 손, 발을 움직이고, 장난감을 만지고, 다른쪽으로 시선이 금방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시각적인 자극을 없앤 공간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이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 훈육의 방법과 장소도 달라져야 합니다.
  
③ 이전에 아이에게 훈육한 행동을 잘 이행했을 때 긍정적인 피드백이나 강화를 받은적이 있는가?
아이들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특히 아이가 부모가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얻어지는 이득이나 긍정적인 부분의 경험이 있다면 다음번에 문제행동에 대해 훈육을 할 때도 금새 수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육아 동지 부모님들 힘내세요! 
저도 제 아이들을 키우면서 훈육은 정말 힘들고, 어렵고 긴 과정이라는 말에 백프로 이백프로 동의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훈육이라는게 매우 중요하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훈육을 하기 위해선 우리 아이에 대한 이해. 나에 대한 이해, 훈육방법에 대한 이해 등 복합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훈육이 어렵고, 훈육에 실패한 적이 있다면 위의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어렵다면 전문가와 함께 나와 우리 아이에게 맞는 훈육방법을 파악하고,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박서영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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