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민감성이 높은 우리 아이, 5세 발달특성 조회:85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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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민감성이 높은 우리 아이, 5세 발달특성
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조절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절력을 통해 아이는 사람, 사물, 주변의 상황에 흥미를 가지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극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아이는 자주 당황하게 되고 부모나 타인과 편안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Q. 어떤 것이 자극이 되나요?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것이 민감성이 높은 사람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나는 소리부터 타인과 인사를 하거나 대화를 시작하는 것까지 다양한 것이 포함됩니다. 만일,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지나치게 부담을 느끼고, 몸이 닿으면 놀라고, 몸짓이나 얼굴표정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만나고 노는 것이 특별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인관계를 자극으로 받아들인다면 상대방의 말소리, 얼굴표정, 상황을 고르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계속해서 줄어들게 됩니다. Q. 우리 아이는 제가 조금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대해줘야 할까요? 부모가 단호하고 진지하게 말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말하기 기술입니다. 왜냐하면 어린 자녀들일수록 세상에 나아가기 전 ‘금지’, ‘제한’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녀를 제지하는 말을 할 때 가장 좋은 태도는 감정을 배제한 채 단호하고 진지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예로, 음식준비가 한창인데 아이가 자꾸 주변에 얼쩡거립니다. 엄마는 뜨거운 음식이 튀기라도 할까봐 염려가 되어 아이에게 말합니다. “OO아, 지금 국이 팔팔 끓고 있어서 네가 부엌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 이 경우, 자극 민감성이 높은 아이는 엄마가 화가 났다고 생각하고 울어버릴 수 있습니다. ■ 자극민감성이 높은 아이일수록 부모는 자녀에게 틀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틀을 제공해준다는 것의 의미> -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하는 것 - 자녀가 잘못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을 되짚어 정정해주는 것 - 자녀가 울거나 화를 내는 것에 즉각 반응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진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함으로써 자극에 대처하는 기술을 먼저 보여주는 것 - 지나치게 허용하고 달래주기보다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 울음을 터뜨린다고해서 하던 것을 다 중단하지 않고 울음이 멎으면 그 일로 돌아가 재개하거나 마무리하게 하는 것. 즉, 울음을 그치면 먹던 밥을 혼자서 다 먹도록 하는 것. 자녀의 자극민감성은 양육자의 불안,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와 비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자녀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을 알려주기보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것에 불안하고 미안함을 느끼는 양육자일수록 아이를 달래는데 급급할 수 있습니다. → 예시의 상황에서는 아이를 진정시키고 울음이 좀 잦아들 때까지 기다린 다음, 운 이유를 물어보고 자녀가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면 다시 공감적 태도로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울음이 좀 그쳤어? 너가 갑자기 울어서 엄마도 좀 놀랬어. 그런데 왜 갑자기 눈물이 났는지 이야기해주면 좋겠어. (엄마가 화를 냈다고 말해줄 수도 있고, 대답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 너는 엄마가 화났다고 생각한 거구나. 그런데 엄마는 네가 엄마 주변을 왔다 갔다 하다가 너에게 국물이 튈까봐 걱정이 되어서 오지마라고 이야기한거야. 화가 난 것이 아니고 위험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거야.” 자녀가 자극민감성이 높은 경우 부모님들은 더 맞춰주고, 달래주고, 들어주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이런 부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더 무력하고 의존적이게 된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민감한 자녀를 약한 존재로 보지 않고 틀을 마련해 줌으로써 세상에서 잘 적응하고 자기 자신을 조절하며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점을 잊지 마시고, 자녀와 자기 자신을 믿으며 오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윤나이 심리전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