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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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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어린 아이일수록 어른들의 말에 심리적인 영향을 매우 많이 받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한 확신이 아직 미숙하고 사리분별력도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가 하는 말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거나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부모가 화가 나서 절제되지 않은 거친 말들을 내뱉게 되면 아이는 부모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이해하기 보다 거친말 그대로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와 대화를 할때는 상처 주는 말들을 좀 더 신경 쓰고 피해야 합니다.

■ 상처 주는 말 : 위협적인 말
아이가 너무 말을 안들어서 화가 날 때 아이를 버리겠다는 느낌이 담긴 위협적인 말을 뱉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부모가 이런 말을 하면 대들던 아이도 놀라고 겁이 나서 울어버리게 됩니다. “엄마말 안들을거면 나가!”, “니 마음대로 할거면 혼자 살아”, “엄마 너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너랑은 못살겠어!” 식의 위협적인 말은 아이가 버림받을 것 같은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게 만듭니다. 특히 애착 형성이 진행되는 유아기에는 이런 말들이 아이들의 안정감을 해칠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상처 주는 말 : 무시하는 말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스스로 무언가를 많이 해보고 싶어 하지만 아직 근육운동이 발달되지 않아서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럴 때 간혹 엄마들이 아이의 실수에 면박을 주는 말들을 할 때가 있습니다. “너가 뭘 한다고 그래, 엄마가 해준다니까.”, “너가 만지는 바람에 다 쏟아졌잖아. 으이구 잘하지도 못하면서”라는 식의 말은 아이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무시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앞으로 그 행동을 할지 말지 눈치를 보게 되고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실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근육운동이 발달되고, 인지적 능력도 향상됩니다. 그리고 실수를 줄이기 위한 대처능력도 키워지고요. 그러니 아이의 실수에 수용적인 모습으로 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상처 주는 말 :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는 말
엄마가 하는 말과 행동이 불일치 될 때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마음이 어렵고 혼란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흘리면서 먹는 아이에게 “괜찮아, 아직 어려서 숟가락질이 서툴러서 그래, 자꾸 하다보면 잘하게 돼”라고 말하면서 “흘리지 않게 조심해, 엄마가 먹여줄게” 식으로 모순되는 말이나, 엄마의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은 경우 아이는 자신을 향한 엄마의 말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난감해 합니다. 결국 숟가락질을 스스로 하지 않으려 하거나,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려는 것을 못하게 하는 사람으로 엄마를 인식하게 됩니다. 엄마의 말과 행동의 일치성은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나아가서는 사람과의 신뢰감을 형성 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상처 주는 말 : 비교하는 말
아이가 잘 하지 못하는 행동을 잘하게 하려고 다른 친구와 비교하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약간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것은 아이가 행동할 때 의욕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교의 말을 긍정적인 표현으로 사용하는 것은 간혹 유용합니다. “옆에 친구는 밥을 다 먹었네, 몸이 튼튼해지겠다. 우리 00이도 밥 많이 먹고 튼튼해지자” 정도로 무시하는 식이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스스로 양치도 잘하는데 너는 왜 아직도 못하는거야?”, “양말 똑바로 신으라고 했지? 친구는 혼자서도 잘만하던데 넌 왜 그런거니? 식의 비난하는 투의 말로 친구와 비교하는 것은 아이의 의욕을 꺾고 자신감도 잃게 합니다.
  
아이들이 실수한 것을 부모가 잘못이라고 여기면 결국 지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수는 미숙하여 벌어지는 것이지 틀리거나 그릇된 행동이 아닙니다. 또한 실수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으로 경험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아이들의 실수를 너그럽고 느긋한 마음으로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윤진경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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