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자주 빠는 우리아이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습관은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은 손에 상처가 날 정도로 정도가 심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반면 잘 때만 빠는 것처럼, 아이마다 정도가 다르기도 합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입에 가져다 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혹은 시작된 계기가 있었는지 등도 중요하며, 그 원인에도 부모와의 애착 문제 뿐만 아니라 아이의 정서, 기질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힘든 과정이 있겠지만 고쳐야 하는 습관입니다. 어린 시기에 시작된 행동이지만 잘 다루어지지 않는다면, 손톱, 발톱을 뜯거나, 옷을 입으로 빨거나 하는 다른 행동으로 나타기도 합니다.
Q. 손가락을 빠는 아이는 애착에 문제가 있어서 인가요?
흔히 아이가 손가락을 빨면, 부모하고의 애착에 문제가 있다라고 알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애정욕구도 아이의 손가락을 빠는 행동의 원인들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이유들도 있습니다.
우선 아이의 손가락은 많은 아이들이 돌 이전에 아기 일 때부터 시작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극에 대한 만족을 입으로 빠는 욕구로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수유가 가능한 시기이기도 하며, 수유를 하는 시기에 아이들은 입으로 빠는 욕구로 만족감과 포만감, 정서적인 안정감을 경험하는 시기이므로 충분치 않다면 울거나 떼 부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발달 과정 중에서 아이들이 손으로 빠는 행동들이 보일수 있는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이 시기에 어떠한 계기나 아이의 환경 상 충분이 만족되지 못했다면, 이 시기가 지나도 계속 되는 퇴행의 행동으로 보이게 됩니다.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젖병수유를 오래하거나 모유수유 기간이 길어지면서 입으로 빠는 욕구의 기쁨과 만족감을 아이가 오래 기억하고 지속되면서, 또한 만족을 느끼는 다른 행동으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머무르게 되면서 습관으로 굳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혹은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으로 인해서 손가락을 빠는 욕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지각하기에는 불안을 자극하고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들이 있다면, 아이는 불안한 정서로 인해서 손가락을 빨게 되기도 합니다. 불안감을 자극하는 양육적인 환경이, 아이와의 훈육과정이나, 부모와의 분리, 양육환경, 부모의 양육태도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기에 혹 돌 이전이 아니라 돌이 지나서 갑자기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면, 아이에게 불편감을 주는 계기나 사건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Q. 손가락을 빨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도구들이 시중에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손에 묻히는 쓴 약이라던가, 손가락을 입에 넣지 못하게 하는 밴드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용품들은 아이에게 손가락을 빠는 행동이 만족감을 주는 긍정적인 행동이 아니라 불편감이나 혐오감을 갖아서 더 이상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행동이 아니라는 경험을 주기 위한 것들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행동수정 접근 방법이라고도 하여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혐오자극으로 바꾸어서 멈추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2-3세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방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손가락에서 맞보는 쓴맛으로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혐오자극 뒤에는 아이에게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손가락을 빨지 않았을 때 오는 잘했다 라는 칭찬이나 잘 참았다 라는 지지 그리고 빨지 않기 위해서 잊을 수 있는 즐거움 활동이 필요합니다. 손에 좋아하는 장난감을 쥐어주거나 말랑 거리는 놀이감으로 손으로 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함께 이루어지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아이가 성장하여서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면, 빨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여야 합니다. 반복적인 설명과 참을 수 있고 안하려고 하는 동기를 갖을 수 있도록 하여서 아이가 스스로 빨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의지를 갖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습관을 바꾸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셨다면, 아이가 잘 참고 견디는 것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칭찬이 필요하며, 아이가 성공하였을 때 원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처음엔 한 시간, 혹은 두 시간 참아보기부터 해서 반나절, 잘 때, 등과 같이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면서 아이도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차미성 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