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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찾는 아기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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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찾는 아기 어떻게 해야하죠?



신생아때부터 수유도 잠도 힘든 예민한 22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잘 때는 무조건 엄마랑 자야하고, 기저귀를 갈거나, 옷을 입을때도 무조건 “엄마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빠나 할머니에게도 맡기지 못하고, 계속 혼자 재우고, 케어하다보니 저도 점점 지쳐가고, 이러다 더 커서도 ‘엄마만 찾는 아이’가 될까봐 걱정됩니다. 무조건 엄마만 찾는 아기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이는 생후 12개월까지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주양육자의 돌봄이 필요하고, 돌 무렵 걷고, 세상을 탐색하면서 독립심이 강해지게 됩니다. 24개월이되면 자아가 생기고의사를 표현이 더욱 뚜렷해지는데 이시기에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무조건 엄마만 찾는 아이왜 그럴까요
  
첫째엄마가 제일 잘 알아!
아이는 보통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 시간을 통해서 엄마는 어떻게 하면 아기가 가장 편안한지표정이나 작은 표현에도 아이의 욕구를 빨리 알아차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주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는 ‘나를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내 욕구를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 즉,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엄마를 인식해 가면서 애착을 형성하게 되어 어떤 상황에서든 우선으로 엄마를 찾게 됩니다. 

퇴근 후에 아빠가 아무리 잘 놀아준다고 해도 엄마가 주양육하면서 아이의 욕구를 민감하게 알아가는 시간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둘째맡기는 게 불안해요.
아빠나 조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실 때 아이가 울면 엄마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해줘야 안 우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다 아이를 맡기고 나가는 일이 생기면 수시로 전화해서 아이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우는 소리가 들리면 불안한 마음으로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평소 조심스러운 성격의 엄마라면 아이가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고과잉보호할 수도 있으며이런 패턴 속에서 아이는 엄마를 벗어난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고 인식해 자신을 지켜주는 안전한 엄마 곁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엄마만 찾는 아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아빠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예민한 아이라서, 엄마가 떨어지면 심하게 울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항상 엄마가 재우고, 먹이고, 입히다 보면 아이는 엄마와 분리되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고, 엄마로부터 독립하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툴고 힘들더라도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 서로 적응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아이는 사회성과 독립성 발달에 도움을 받게 됩니다. 신체놀이가 애착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처럼 양육과 돌봄은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적응해 가는데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둘째약속을 지키기
아이는 엄마와 분리되었을 때 언제 온다는 것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불안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맘마 다 먹으면 엄마가 올거야”라고 설명해주고, 약속을 지켜 신뢰감을 높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울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아무리 발달이 빠르고, 말을 잘하는 아이라고 해도 아이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가 있고, 부정적인 감정과 불안이 울음과 짜증, 화로 표현될 수 있는데 이때 엄마가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불안해하면 아이는 더욱 엄마와의 분리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분리되는 과정에서 아이의 정서나, 애착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할 수 있으나,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는 잘 적응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엄마가 준비된다면 아이는 언제든 엄마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이선영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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