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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족에게 바라는 것은 연결감입니다”

2022.04.07 조회:18217

“우리가 가족에게 바라는 것은 연결감입니다”
“가족의 연결감의 핵심 : 감정 소통”

 
언제 가족들이 나를 서운하게 하나요? 언제 가족이 남보다 못하다 느끼시나요? 매일 같이 가족을 위해 저마다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이 화목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답을 찾기 위해서는 가족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하겠지요. 모든 사람의 근원적인 욕구는 생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의식주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한 아기가 태어납니다. 아기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아기는 24시간 부모의 보호와 관심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아기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생존반응(자기, 울기, 웃기 등)을 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부모는 아이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아기의 필요를 이해하고 아기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은 마술과 같습니다. 아기는 울거나 웃거나 신기한 표정을 짓거나 잠을 자거나 하는 아주 지극히 작은 단서만을 주었을 뿐인데, 그 단서만을 보고 부모는 아이도 알지 못하는 아이의 필요를 알아차립니다. 배가 고픈 건지, 졸린 건지, 놀고 싶은 건지, 오줌을 싼 건지 부모는 아이의 작은 단서만으로도 알아차립니다.
 
이런 놀라운 상호작용은 부모가 아기에게서 생후 6개월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공생한 결과입니다. 이 기간 아기는 부모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만족스러운 생존상태를 유지합니다. 또한 이 기간 부모는 아이의 표정이나 울음 등 작은 단서만으로 아이의 상태를 이해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는 연결감을 경험합니다.
 
이후에 아이는 점점 자라서 부모로부터 독립해 나갑니다. 아이는 자기 신체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생존에 필요한 것을 하나둘씩 스스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배웁니다. 이와 동시에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얻고자하는 자율성도 배워나갑니다. 아이가 스스로 움직이고 돌아다니게 되면서 부모는 아이에게 돌봄과 통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만 2-3세경 아이가 자율성을 배워나갈 때 아이는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서 마음껏 자기 세계를 확장하고 싶어 하지만, 부모의 통제에 부딪칩니다. 부모의 통제는 아이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좌절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언어를 가르칩니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말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말을 통해 사람들과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을 배워나갑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말 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태도, 음성 등을 통해서 감정과 생각을 표출하게 됩니다. 부모로부터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부모의 언어적, 비언어적 태도를 통해 아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방법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의 태도도 변하게 됩니다. 아기일 때, 부모는 아이를 24시간 바라보고, 계속 살피기에 부모는 아이의 상태를 거의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일 때 아기의 욕구와 표현과 행동은 많지 않기 때문에 금세 눈치 채서, 부모는 아이와 깊은 연결감을 갖지요. 하지만 점점 아이가 커나가고 부모와 분리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의 표현도 달라지고, 아이의 욕구와 감정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때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부모와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서로가 적절히 배운다면 부모와 아이는 한결같은 연결감으로 서로를 이해해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게 되면서, 부모와의 분리시간은 늘어나고 서로의 삶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또 자녀가 고학년이 되고, 중, 고등학생이 되어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지식과 경험, 감정과 욕구들을 부모가 다 인지하고 알아차리기란 불가능해집니다. 이때 부모와 자녀 사이에 마음속에 일어나는 여러 생각과 감정과 욕구를 말로 표현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부모와 자녀 사이는 불통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다 알아차리고 내 감정과 욕구를 처리해주던 부모도 없고, 온통 사랑으로 서로를 바라만 보던 나의 온전한 사랑의 대상인 아이도 없습니다. 이때가 되면 부모-자녀 사이는 불통과 갈등이 시작되고, 서운함과 원망, 소외와 고립감만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이제 가족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유아기에 부모와 내가 경험했던 연결감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주고, 작은 표정과 몸짓으로도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마술처럼 부모에 의해서 욕구가 처리되어지는 그것입니다. 이와 같은 연결감은 부모-자녀뿐만 아니라, 부부가 서로에게 바라는 바이기도 하고, 친구나 연인에게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가족의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나도 모르게 부모나 자녀에게 내가 유아시절에 경험했던 소통방식이 반복되기를 원해서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하는.
 
가족의 관계에서 서로에게 가장 바라는 연결감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먼저, 부모가 젖먹이 아이를 하염없이 바라봐주던 그 눈길과 따뜻한 표정, 즉 바라봄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이나 다른 일을 바라보면서 귀만 열어놓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향한 전적인 바라봄이 필요합니다. 대화할 때 단 10분이라도, 한 시간이라도 다른 것에 한눈 팔지 말고 오로지 상대방만을 바라보며 눈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결감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사실을 주장하기보다는 지금 자기 마음의 걱정, 근심, 두려움, 화남, 슬픔 등을 자신이 먼저 알아차리고 상대방에게 그 감정을 전달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말하지 않아도 나보다 더 나의 마음을 잘 알아차려주던 젖먹이와 부모는 지금 없습니다. 젖먹이 어린애보다 더 다양하고 수많은 감정과 욕구가 넘쳐나는 우리의 마음은 우주처럼 복잡하고 광활합니다. 그래서 ‘지금-여기’에서 느껴지는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상대방에게 그것을 폭력적이지 않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허그맘 전문가 say
서로를 바라보고,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스스로 표현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가족에게서 다시 연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 상담을 통해 가족이 연결감을 되찾으세요.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박진수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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