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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우리 아이 도와주기

2019.08.08 조회:27644




저희 아이는 뭐든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법이 없습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만 봐도 또래 아이들은 어려움 없이 즐기는 놀이기구를 저희 아이는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거나, 설령 놀이기구에 올라가더라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고 울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친구들을 만나 관계를 맺는 것도, 새로운 장소에 가서 익숙해지는 것도 저희 아이에게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런 아이를 볼 때면 ‘우리 아이가 조심성이 많아서 그렇구나.’ 하면서도 자기한테 주어진 기회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매사를 왜 이렇게 어렵게 생각하는지 답답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소심한 저희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소심한 아이의 기질적 특성을 살펴보면 많은 경우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위험회피 성향이란 주변 환경이나 자극을 부정적인 것으로 지각하며 이를 회피하거나 자신의 행동을 억제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심한 아이에게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거나 새로운 공간에 가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한 일이 아니라 두렵고 겁나는 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좋은 혹은 나쁜 기질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해당 기질의 장점과 취약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 아이가 취약할 수 있는 부분을 도와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아이의 장점을 살펴보면 관찰력이나 기억력이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중하고 꼼꼼하게 어떤 일을 살펴 결정을 내리므로 실수가 적습니다. 통찰력이 있어 타인에 대해 깊은 공감과 동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함부로 나서는 일이 드물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적습니다. 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소한 일에도 쉽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신을 표현하는데 소극적이다 보니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적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특히 부모가 아이와 다르게 외향적인 경우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이나 무서움 등의 심리적 불편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게 뭐가 무섭다고 그래.’ 혹은 ‘그냥 하면 돼. 아무것도 아니야.’라며 아이를 재촉하거나 다그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아이를 더욱 위축되게 만들 수 있으며 자신은 남들이 다 하는 일도 쉽게 하지 못하는 아이라고 인지함으로써 자신감을 충분히 발달시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보이는 두려움에 대해 부모가 ‘oo이한테는 이걸 하는 게 무섭구나. 엄마도 oo이 만할 때는 그랬어. 그런데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지금은 괜찮아지더라고’하며 공감해준다면 아이는 자기만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고 안심하게 되고 좀 더 용기를 내어 도전할 만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는 작은 일도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 낼 수 없다는 기분이 반복된다면 누구나 절망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경험을 계속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이는 아이가 두렵고 무서운 상황에 좀 더 능동적으로 맞설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옷 입기, 밥 먹기, 세수하기와 같이 일상적인 일에서부터 자기주장하기, 무언가를 스스로 제안하고 실행해보기 등을 해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무섭고 힘들었을 텐데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격려해 줍니다. 
 
세 번째는 목표의 단계를 작게 쪼개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성취에 대해 칭찬해줍니다어른들도 목표가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너무 높게 설정되었다고 느껴지면 과연 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하고 혹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소심한 아이에게도 자신에게 주어지는 자극과 환경들이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느끼기에 만만할 수 있는 작은목표로 나누어 실행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내면 성취에 대해 같이 기뻐해 줍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힘들어 항상 밖에서만 수업을 구경했던 아이에게 수업에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오늘은 교실에 들어가는 것 까지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아이가 해내면 ‘oo이가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용기 내어 교실까지 들어왔네. 진짜 대단하고 멋있다.’라고 칭찬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우리 아이를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혹은 겁이 많은 아이라고 판단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이러한 부모의 표현들이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를 ‘나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혹은 겁이 많아서 이런 건 잘 하지 못해’라고 낙인을 찍어 버리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표현보다는 ‘oo이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혹은 ‘연습이 더 필요한’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표현할 것을 권합니다. 
 
어른들도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처럼 불과 2-3년을 살아온 아이들에게 환경에 적응해 가는 것은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과정일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자극들을 처리하는 데서 오는 아이의 두려움과 무서움, 불안감을 부모가 진지하게 들어주고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라고 공감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강남본점 김유진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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