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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안아줘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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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났어요조리원에서 돌아오고 나니조리원 천국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만큼 첫 아기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두려워요조리원에서는 별로 울지도 않고 잠만 잤던 아기가 집으로 돌아온 후로는 자주 깨고 울고요안아주는 걸 아는지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제가 울 때마다 안아주니까어떤 사람은 울 때마다 안아주면 손 탄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이렇게 작은 아기가 우는데... 그냥 울게 두는 게 맞는 건지전 자꾸 안아주게 되더라구요한 달 된 아기울 때마다 계속 안아줘도 되나요?
  

엄마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지내다 세상으로 처음 나온 아기는 처음에는 눈을 뜨는 시간을 기다릴 만큼 참 잠만 많이 자다가, 2주~한 달이 지나면서 점점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지지요. 젖만 먹이면 잘 자고, 속싸개를 하고 있어도 답답해하는 모습도 전혀 없었는데, 이제는 팔을 버둥버둥 속싸개를 답답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젖 먹어도 울고, 기저귀를 갈아줘도 울고 말이죠. 그런데 엄마가 딱 안아주면 또 울음을 멈춰요. 그러다 보니, 태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안아주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럴 때, 꼭 한 번 이런 이야기 듣지요. “손 타. 운다고 계속 안아주고 그러면 안 돼.”
  
▶ 손 탄 아기?
흔히 ‘손 탄 아기’는 아기 세계에서 아주 유행하는 ‘등센서’를 장착한, 등이 바닥에 닿으면 귀신같이 알고 ‘나를 안으라’ 울어재끼며, 안아주지 않으면 잘 자지도 않는, 누군가가 계속 안아주어야만 안정을 유지하는 상태의 아기를 말하는 것으로 아이를 낳은 부모라면 한번쯤 꼭 경험해 보게 되기도 하지요. 아기는 왜 손을 탈까요?
  
▶ 세상을 느끼는 감각이 점점 더 깨어나는 아기
처음에는 눈 뜨는 모습을 보려고 기다릴 만큼 잠만 자던 아기가 점점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져요. 뭘 좀 안다는 듯이 바라보고요. 아기는 거의 들리지 않던 귀가 점점 더 잘 들리고 잘 보이지 않던 눈이 점점 더 잘 보이고, 피부의 감촉이 더 생생해지면서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감각들이 조금씩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배고픔이나 더위, 추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편안했던 엄마 뱃속 환경과 너무 다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이 나름대로 고군분투를 하게 되지요. 그러니 어찌 힘들지 않겠어요.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다~ 하면서 열심히 울어 표현하지요. 울음은 그래서 아기의 생존본능! 입니다.
  
▶ 아직은 아기를 포근하고 따뜻하게 충분히’ 안아주세요.
세상에 아직 적응하기 낯설고 어려운 아기는 엄마의 뱃속 환경과 가장 비슷한 엄마 뿐 아니라 누군가의 품이 가장 편안해요. 무언가 불편해도 스스로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온전히 의존해야만 하는 아기는 그 불편감을 울음으로 표현해 안정된 상태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 이 시기에는 아기가 세상에 적응할 때까지 안아주며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이미, 신생아에 대한 많은 연구에서도 아기를 많이 안아주었을 때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며 안정된 애착 형성이 이루는데 영향을 준다고 하지요. 그러니 이 시기에는 손 탄다고 우는 아기를 그냥 두기 보다는 무엇이 불편한지, 배가 고픈지, 더운지, 추운지, 어딘가가 꽉 끼는지 등 민감하게 살펴봐주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는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도통 모르겠는데, 누군가 아기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아~ 내가 울어도 나에게 오지 않다니, 세상은 각박한 곳이구나’ 하고 느낄지도 몰라요.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는 그에 맞게 세상은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양육자의 품을 통해서 느끼게 해주세요. 그래도 모빌이나 초점책에 눈길을 주며 관심을 보이는 시기가 오면 손탄 아기도 점점 땅과 친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다들 백일의 기적을 부르나 봐요. 
  
▶ 육아는 장비발육아 아이템 이용하기!
물론, 아기는 몸무게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데, 이제 막 출산한 엄마의 몸으로 아기를 계속 안게 되면 손목, 어깨, 등, 허리까지 전신이 아파요. 산모에게 필수 아이템이 손목보호대인 것도 이 이유 때문이고요. 심지어 아기가 둘째라면? 큰 아이 보느라 아기 보느라 계속 안아주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아기를 위해 쪽쪽이, 신생아용 포대기, 집안에서 유모차를 사용하는 등 육아를 위한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강남본점 최혜진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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