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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내 아이의 마음에 로그인 하기] 사춘기 자녀와의 행복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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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마음에 로그인 하기] 사춘기 자녀와의 행복한 소통

 
사춘기에는 감정과 기억, 욕구 등을 관장하는 변연계가 한층 예민해진다. 그래서 식욕과 성욕도 왕성해지고, 세로토닌(감정조절제)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아동기나 성인기보다 훨씬 적게 생성된다. 그 결과 사춘기에는 감정의 기복이 무척 심해진다. 또한 수면이 굉장히 불규칙해지고 “우울해” “짜증나” 같은 말을 많이 하는 것 역시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더 심하다.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충분한 수면이 필요함을 이해해야 하고, 대화할 때는 감정과 느낌의 차원에서 “지금 기분이 어때?”하고 접근해야 한다. 즉 감성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또 관리자가 아닌 컨설턴트 역할을 해야 한다.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때까지 제안하지 말고 기다려주되 궁극적인 결정과 선택은 본인이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다음은 실수에 관대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 실수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부모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각자의 특성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 강하므로, 건전하고 즐겁고 유익한 것으로 호기심을 채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부모는 이러한 청소년기의 특징을 알고 있으면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사춘기 자녀와의 행복한 소통법은 첫째, 아이의 행동보다 감정을 먼저 읽어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단정 짓기 전에 탐색하거나 대화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둘째, 아이가 어떤 감정을 보일 때는 아이와 심리적으로 연결하고 아이가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다. 그렇기 때문에 부드럽게 반응하여 아이가 안전감을 느끼게 해야 하며, 아이의 편이 되어주는 ‘변호사’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수용해주고, 감정을 공감해주어야 한다. 수용 경청, 공감을 잘하려면 부모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먼저 알아차려야 한다. 문제해결에 급급하지 말고, 아이의 감정에 여러 겹이 있을 수 있음을 이해해, 열린 질문으로 탐색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아이가 해결책을 찾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아동기까지 양육은 주로 신체적인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또래 아이들과 몰려다니느라 부모와 밀접했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온다. 그때부터는 부모도 아이의 손을 놓고 마음의 움직임이나 행동을 지켜보아야 한다. 눈으로 아이를 지켜보는 양육법으로 전환해야 한다. 동시에 아이와의 관계가 변화된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토록 귀엽던 아이가 사춘기를 맞이하면 그야말로 ‘원수 같은 자식’이 된다.

엄마를 향해 방긋방긋 웃던 아이는 어디로 가고 화난 표정으로 한 마디 한 마디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내뱉는 아이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거친 말이 튀어나온다. 그럴 때마다 어린 시절 사랑스러웠던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웃게 하고 감동을 주었던 천사 같았던 아이, 새로운 세상을 선물해 준 고마운 존재, 그때를 잊지 말고 아이와 마주할 수 있도록 애써 보자. 조금만 노력하면 아이와 부모의 관계 회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정수미<허그맘 심리상담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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