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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센터] (28) 초기상담 후기 입니다. <작성자:어머님>

허그맘허그인해운대 2021.11.20 조회:3526



아이마음을 몰라줘서 너무 미안했던 날

 

우리 아이는 정말 똑부러지게

 

키워야지 라는 생각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애엄마가 아이는 벌써  38개월이나

 

접어들었어요. 

 

말을 계속 제법 하려고는 하지만 당최 저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이 하는 말을 바로바로 알아듣는데, 

 

왜 저는 아이가 무슨 마음인지 무슨 말을 하는지 정말 못알아들었어요. 

 

바보같았어요. 남편도 잘 알아듣는데, 그래서 제가

 

모성애가 없는건가 싶은 생각에 정말 애를 낳고도 산후우울증이 안왔다가, 오히려 키우면서

 

우울증이 찾아왔다,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요. 그냥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어요.

 

아이는 자꾸 울고 보채는데 왜 그러는지 하나하나 이유를 다 찾아봐도 딱히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

 

그러다보니, 자꾸 양육을 하는데 있어 저도 스트레스를 받고,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고

 

남편도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이대로 가다간 저도 그렇고 아이에게 너무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아 상담센터를 찾게 됐어요.

 

엄마로써 너무 부족한 점이 많고 계속 자존감,자신감이 낮아지다 보니 이런 영향이

 

아이에게도 가는건지, 아이도 엄청 불안해하고 위축되어 있는 모습으로 자라오니까

 

너무 너무 미안했어요. 제가 많이 부족했고, 엄마로써 정말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 저도 스트레스를 받고, 이 스트레스는 남편한테 고스란히 전달되니까

 

남편도 남편나름대로 힘들어하니, 그래서 상담의 경우 온 가족이 받아보기로 했어요.

 

초기상담인 경우는 아이 상담이 좀 더 비중이 크고

 

부모상담으로 해서 진행해서 총 50분으로 진행을 했어요. 아이상담 후 남편과 같이 들어가서

 

지금 현재 가족 상태와,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같이 나눠서 진행했어요. 저희는..일단 어쨌든

 

아이가 많이 불안해하고 소심해하는게 가장 큰 걱정인 문제였거든요. 그렇게 상담을 받고 나니

 

아이도 그렇고, 지금 가족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그리고 또 양육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하니 이런 부분도 섬세하게 저만 그런게 아니라고 다독여주셔서 눈물이 맺히더라고요.

 

그냥 저도 너무 오냐오냐 무남독녀로 자라와서 할 줄 아는 거 없어서 항상 걱정이셨던 부모님

 

진짜 엄마가 되서도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맴돌면서 우울증을 불러일으켰고

 

지금도 완전히 우울증이 나아진게 아닌 것 같다고 심리적으로 저도 많이 위축되어 있고 힘든 상태라 하셨어요

 

그렇게 지금 상태에 대해 상담을 받고 나서 다음 주에는 선생님께서 한 번 놀이평가를 받아보는게 좋겠다 하셔서 다음 스케줄에 놀이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대신 남편 스케줄을 빼기 어려워서 놀이평가는 저와 아이만 하기로 했어요. 

 

근데 휴 평상시 아이랑 놀아주기는 하지만

 

아이가 뭘 원하는지 좋아하는지를 캐치하기 어렵다보니 잘 놀아주질 못해서, 사실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이 때부터 전전긍긍.. 하 정말 ㅎㅎ상담 받고 와서도 육아라는게 이렇게 어렵구나 라는걸 이제야 새삼 느끼고

 

철도 같이 드는 기분이었어요. 그냥 잘 키우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잘' 키운다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말이죠.

 

그렇게 또 날짜에 맞춰 아이와 놀이치료를 진행했어요. 

 

놀이치료를 끝내고 이것에 대한 상담을 받고 나선 무척 처참했죠.

 

저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아서 아이가 많이 위촉되고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며 또 놀이에 있어서

 

어느 정도 저도 참여를 해야하는데 아직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만 무조건 놀이를 맡기고 있어, 제대로

 

놀이가 이루어지지 않고 상호작용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라는 점.. 아이가 또래보다 그래서 언어적인 발달부분도 

 

조금 늦춰져있는 상태지만 그래도 심각한건 아니라면서 이런저런 정말 조언과 솔루션 등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냥 아차 했으면 정말 아이 심리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제 엄마고 부모가 됐는데

 

더 강해지고 뭐라도 더 하려고 노력했어야 했는데. 그냥 제가 제 스스로 방치해서, 아이까지도 이렇게 아프게 만든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오열하듯 정말 밤새 울었던 것 같아요. 

 

 

저도 이 놀이치료하면서 앞으로 아이랑 어떻게 놀아주고 집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또 이대로 두면 정말 아이가 더 마음이 아파하고 불안정하게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 남편과 상의해서 놀이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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