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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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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얼마 전에 아이와 서로의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저는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에 제가 했던 말을 이야기하면서 상처를 받았었다고 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분명 별뜻없이 한 말이었던 것 같은데 아이는 몇 년을 마음에 담고 있을 정도로 상처로 남아 있었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고 말을 좀 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해서는 안되는 부모의 부정적인 말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 죄책감을 주는 말
“이렇게 하면 나쁜 사람이야” “네가 말을 안 들어서 엄마가 아파” 와 같은 말은 아이에게 죄책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하면 안되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 훈육을 하려고 많이 쓰는 말이지만, “그런 행동은 나쁜 행동이야. 그런 말은 나쁜 말이야. 그렇지만 너는 좋은 아이인걸 알아. 나쁜 말과 행동은 고쳐야해”와 같이 아이의 행동과 인격을 분리해서 훈육해야 합니다. 때때로 부모들은 지나친 도덕주의로 아이로 하여금 죄책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아동은 아직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시기입니다. 이 때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은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자기로 인해서, 자기 때문에, 자기를 중심으로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아동에게 “네가 이렇게 해서 우리가 힘들다”라고 지나치게 조종하려고 한다면 아이는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죄책감은 아이에게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 실패감을 주는 말 
“너 또 잘못했지?” “맨날 했던 실수를 또 하니” “제대로 하는게 없구나” 와 같은 표현은 무능감과 실패감을 심어줍니다. 실패감이 쌓이면 새로운 시도와 건강한 모험을 피하려고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실패감에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실패했던 경험이 많으면 두려워지고 이것은 또 다른 실패를 낳기 쉽게 됩니다. 결과에 대해서만 칭찬하고 야단치기보다는 아이가 해온 과정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번에 실수했던 문제인데 오늘도 실수했네. 열심히 시도해본건데 속상하겠다.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 실수는 성공의 어머니라니까 같이 노력해보자”라고 재미있게 반응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두려움을 주는 말
“말 안 들으면 너 놔두고 엄마 도망간다” “너 이럴거면 나가”라는 협박을 하게 되면, 아이는 그 순간 놀라고 너무 두려워서 자기 잘못을 반성할 시간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는 불안과 공포만을 느낄 뿐 입니다. 
협박은 빼고 훈육하셔야 합니다. 
 
■ 거절감을 주는 말
“저리가. 말 안들으면 너 미워” “엄마 말 안 들었으니까 내 딸 아니야” 혹은 말 없이 침묵으로 냉정하게 거절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세계이고 전부이기 때문에, 이런 거절하는 말은 세상을 잃는 것처럼 힘듭니다. 오히려 말없이 냉정해지는 것이 아이로 하여금 더 안절부절 못하게 하고 더 큰 거부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잘못된 말과 행동에 대해서만 훈육하고 앞서와 같이 아이 존재 자체에 대해서 거부해서는 안됩니다. 
 
■ 열등감을 주는 말
“넌 왜 이렇게 못 생겼어?” “왜 이것밖에 못하니?” “다른 애들은 이 정도는 다 하잖아”와 같은 말은 외모와 능력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하고 뒤떨어진다고 느끼게 합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늘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나 자원을 보고 못하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타인과의 비교하는 말 대신 아이 개인 내적인 비교를 해주세요. 가령 “다른 애들은 이렇게 하는데 너는 이렇게”라는 말보다는 “네가 어제는 3개 맞췄는데 오늘은 5개나 맞췄네!” “지난 번에는 줄넘기 어려워하더니 지금은 잘하게 되었네. 달라졌네. 네가 어떻게 해서 달라진거야?”라고 아이의 과거와 지금의 변화를 읽어주시고 긍정적인 변화에는 아이가 어떻게 스스로 노력하였는지에 초점을 맞추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 이중구속 하는 말
“이럴거면 너 그만해! 그런다고 진짜 안하니?” “짜증나니까 나가버려! 어딜가? 안 들어와?”와 같은 표현은 이중구속하는 말입니다. 서로 상반된 두가지 이상의 메시지를 동시에 주는 것입니다. 마치 두가지 끈이 아이를 묶고 아이를 옴싹달싹 못하게 하고, 아이로 하여금 엄마가 주는 메시지를 알지 못하게 합니다. ‘이 지시를 따르지 마시오’와 같은 말이 대표적인 이중구속 하는 말입니다. 이런 표현은 조현병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양민옥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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