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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안 먹고 사람 많은데서 떠들고 그래서 휴대폰을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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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안 먹고 사람 많은데서 떠들고 그래서 휴대폰을 보여줘요."

제가 상담을 처음 할 때는 휴대폰 관련 걱정이나 컴퓨터 게임에 관련된 상담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후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시간이 얼마간 흐른 뒤 부모님들의 걱정은 공부보다는 스마트폰 사용과 게임이 되었습니다. 일단 문제를 내겠습니다. 아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아이들 발달에 좋을 까요 안 좋을까요? 답은 다들 아시다시피 휴대폰 사용은 아이들 성장발달에 좋지 않다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못쓰게 하는 것이 답인지 아닌지는 연령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아이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부모님이 좀 바빠지셔야 됩니다.
연령이 어린 경우(6세까지)아이가 휴대폰을 사용할 때 왜 사용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아이가 심심해하거나 피곤한데 놀아달라고 귀찮게 하거나, 뭔가 한참 바쁜 일을 해야 하는데 와서 방해를 한다거나, 밥을 먹어야 하는데 자꾸 밥을 먹지 않고 딴 짓을 한다던가 하는 상황이 가장 많습니다. 이럴 상황에서 부모님들은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넘깁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조금만 쓰고 줘야되, 동영상 하나만 보고 줘야되’라고 많이 하시지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 동영상 한 개, 게임 한판만 하고 넘기는 아이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뷔페에 가보면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입만 짭짭거리며 밥먹는 아이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부모님께서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해주시지 않으면 휴대폰을 주어야만 하는 심심한 상황은 계속 돌아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놀 수 있는 방법, 일하면서 노는 방법, 휴대폰 없이 노는 방법, 밥먹는 방법을 많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부모님의 인내심도 필수입니다.

 
2) 아이들은 조절능력이 없습니다.



보시는 MRI 뇌 단면 사진은 인터넷 중독자와 마약중독자의 비교 사진입니다. 같은 부위가 표시되어 있는 것 보이시지요? 휴대폰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에게 아예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못하게 해야 할까요? 연령에 따라 그 대답은 다릅니다만, 유아동은 ‘네’입니다. 휴대폰을 사주시지 마시고, 인터넷 게임도, 동영상도, TV시청,휴대폰을 해지하고 집에 놔둔 공기계폰,
테이블릿pc도 모두 독약입니다. 왜냐고요? 아이들은 경험이 많지 않은 생생한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모든 자극이 어른이 느끼는 자극보다 더 강렬하여 더 빨리 중독될 수 있습니다. 또 미성숙한 뇌를 가지고 있으므로 어떤 자극에 의해 뇌가 과도하게 자극되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렬한 자극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자극이 강렬하지 않으면 이제 반응하지 않습니다. 즉 대인관계나 학습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아. 내가 많이 했으니까 그만해야지, 엄마한테 가져다 드려야 겠다.’라고 절대 생각하지 못합니다. 아직 미성숙하니까요. 그래서 애초에 주지 않는 것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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