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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에게 하루에 몇 번 정도 '안돼','하지마', '그만해'와 같은 말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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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데이빗 섀논. 안돼, 데이빗!. 2013>
 

우리는 아이에게 하루에 몇 번 정도 ‘안돼’, ‘하지마’, ‘그만해’와 같은 말을 할까요?
 
                                                                                                                                   이미선 전문상담사

‘안돼’, ‘하지마’, ‘그만해’와 같은 말은 부정적이고 모호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동의 행동에 대한 못마땅함이 내포되어 있어서 반복될수록 반항심을 촉발시키고 오히려 문제행동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창 언어가 발달하는 영유아기에 이러한 말은 아이에게 모호하게 들려서, 해야 하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구분하여 통제력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양육에서 시의적절한 통제는 사회적 기술의 토대로써 사회적 상황 및 또래집단에서의 적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안돼’, ‘하지마’, ‘그만해’와 같은 말이 반복되면 아이는 점점 내성이 생겨 잔소리로 생각하고 말을 듣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경청’하지 않는 태도로 이어질 수 있고 아동・청소년기에 이르면서 부모-자녀 간에 의사소통의 어려움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 전달법(I-Message)’은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나- 전달법(I-Message)
 
▶ ‘나 전달법’ vs ‘너 전달법’
상황 1: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데 아이가 숟가락으로 식탁을 계속 두드린다.
구분 ‘나’전달법 ‘너’전달법
표  현  “숟가락으로 계속 두드리니까 시끄러워서 짜증이 나네. 밥 먹자”  “하지마!” “그만해!”
상황 2: 소파에서 점핑을 하고 있다.
표  현 “소파에서 뛰다가 떨어져서 다칠까봐 걱정되네. 먼지 때문에 엄마 코도 간지럽고. 다른 놀잇감을 찾아보자.” “그러다 떨어진다.” “먼지나!”
아이의
해석
‘엄마(아빠)가 소리가 시끄러워서 짜증이 나는구나.’
‘내가 다칠까봐 걱정하는구나.’ ‘먼지 때문에 코가 간지럽구나.’
 ‘엄마(아빠)가 화가 났구나.’ ‘또 혼나는구나.’
진술 주체  ‘나’ 를 주어로 하는 진술  ‘너’ 를 주어로 하는 진술
전달 효과 상황-결과-느낌을 객관적으로 전달 감정적으로 전달
 
▶ ‘나전달법’ vs ‘너전달법’의 효과
‘나’전달법 ‘너’전달법
- 자녀가 문제가 되는 행동을 인식하기 쉬움
-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에 도움이 됨
- 자녀가 부모의 말에 경청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음
상황에 따른 감정을 모델링할 수 있음
공감력 향상에 도움이 됨
언어발달 및 의사소통 기술에 도움이 됨
- 비난, 평가하는 말로 들을 수 있음
- 방어적, 공격적, 반항적인 태도가 형성될 수 있음
- 행동의 주도성보다는 수동적이 되기 쉬움- 행동의 변화보다는 거부하게 될 수 있 음.
 
▶ ‘나 전달법’의 단계
① 아이의 나타난 행동을 말하기
② 나에게 나타난(영향을 준) 결과를 말하기
③ 내가 느끼는 감정을 말하기
④ 나의 요구사항을 말하기
 

 
▶ ‘나 전달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 ‘나-전달법’에서는 어조와 표정 등의 비언어적 요소가 매우 중요함. 아이를 평가하지 않는 태도가 전제되어야 효과적입니다.
- ‘나-전달법’은 차분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표현할 때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므로 화가
났을 때는 마음 속으로 1-5, 또는 1-10까지 잠시 호흡을 한 후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 습니다.
 
양육자가 말하는 방법이나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아이가 이미 반항적인 태도가 배어있는 경우에는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릴수록 양육방식에 따라 행동의 개선이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이 말은 아이가 성장할수록 변화가 더디고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힘들고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실망스러워도 계속 시도하고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변화는 갑자기 나타나는 게 아니라 대체로 계단식이어서 지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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