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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는 아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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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곧 초등학생이 되는데, 애기처럼 엄마를 졸졸 따라다녀요. 몇 번은 받아주고 안아주고 했지만, 친구랑은 안 놀고 엄마한테 더 달라붙어 있으니까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나 싶고, 이러다 친구 사귀는데 문제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돼요.”
 
A. 엄마의 마음은 어떤지 살펴보세요.
아이들이 엄마를 좋아한다는 건 말 그대로 엄마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입니다.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하고, 엄마가 집 밖을 나간다고만 해도 어디든 같이 간다고 떼를 쓰며 매달리기도 합니다. 이러면 엄마는 걷기 시작할 무렵 화장실도 못 가게 달라붙었던 때를 떠올리면서 갑자기 아기로 퇴행한 것만 같아서 덜컥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움 때문에 육아에 지친 맘이 더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껏 친구 초대해서 놀이시간을 만들어줬는데도 엄마한테만 붙어있어서 난처한 적이 있어요.” 혹은 “애가 가슴을 만지면서 몸을 딱 붙이고 앉아 있으려고 할 땐 좀 징그럽게 느껴져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어요.”
엄마님~ 지금 당신의 마음은 지친 것일까요, 아니면 내게 기대는 아이의 존재가 부담스러운 것인가요, 혹시 엄마의 마음이 이렇다면, 아이의 행동은 뭔가 걱정되고 문제꺼리로 보일 수 있습니다.
 
A. 아이는 아직 엄마에 대한 사랑이 고픕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어린이집에 처음 가는 아이들이 낯선 사람과 환경에 놀라서 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모습이 7세에, 또 초등학교까지 나타나면 엄마는 걱정이 되고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됩니다.
 
학교생활에서 왕따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초등입학 전에 이 부분을 염려하시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도 길어지고, 아이들이 또래관계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기이므로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키나 몸무게가 다르듯이 발달의 모양 역시 다릅니다. 아이의 마음 속 중요한 사랑의 관계는 엄마가 우선입니다. 아이가 느끼기에 아직도 엄마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고 고프다면, 친구보다는 엄마를 먼저 찾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일 것입니다.
 
A. 아이는 불안해요, 다독이고 안심시켜주세요.
이것은 엄마가 아이를 사랑해주지 않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이의 마음 안에 ‘안정’과 ‘유대감’의 빈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른들도 새로운 직장에 나가거나 힘든 일들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믿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의지하고 싶어지곤 합니다. 아이 역시 보육기관이나 친구관계 등에서 새롭게 접하는 환경이 많아지게 되면, 안정을 줄 수 있고 날 이해할 수 있는 엄마를 찾음으로써 불안을 해소하고 싶어 합니다. 또 이전에는 엄마에게 치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나 기회가 늘어났다면 이참에 그동안 참아왔던 유대감을 확인하고 안정감을 충족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엄마에게는 귀찮고 어이없게 보일 수 있는 지금의 우리 아이 모습, 조금은 다르지만 이것 역시 엄마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 그렇게 바라봐 주세요.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안양평촌센터 여영주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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