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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낯가림이 생긴 우리 아이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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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여자이입니다. 아기 때부터 낯가림도 없이 잘 웃고, 아무에게나 잘 안겨서 가끔은 너무 낯가림이 없는 건 아닌가 걱정도 했던 아이가 갑자기 낯가림이 생겼어요. 분리불안은 아닐지 걱정이 되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낯가림은 보통 생후 6~7개월부터 나타났다 약 12개월 전후 최고조가 되고, 이후 대부분 사라집니다. 이는 영유아가 부모와 다른 사람을 구별하는 반응으로 낯익지 않은 대상에 대한 두려움과 정서적 성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낯가림을 하지는 않으며, 기질 및 부모의 양육태도,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낯가림은 길게는 24개월까지 가기도 하고, 기질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17개월에 갑자기 시작되는 낯가림도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나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 등으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을 수 있으니 아이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갑자기 낯가림이 심해진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아이의 낯가림이 지속되면 부모는 자녀를 걱정하고, 긴장과 불안이 높아져 낯가림이 심해지는 상황을 피하거나 미리 문제를 제거해주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부모의 걱정이나 불안은 자녀에게 전달돼 낯가림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가 낯가림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피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 좀 더 부지런해지기!
불편하거나 불안한 상황이 생기면 사람은 누구나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피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불편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기억, 경험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낯가림이 심한 아이를 위해 새로운 장소를 방문할 때는 약속된 시간보다 미리 방문하여 그 공안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아이와 충분히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 익숙해지기!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낯가림이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만날 사람이 정해져 있다면 미리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해주거나, 누구를 만날 것인지 설명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약속된 사람이 아닌 갑작스럽게 만나는 경우에는 아이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한 낯가림을 보일 수 있지만 이때도 부모가 먼저 다른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호작용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긴장이나 불안감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 “안녕” 놀이하기!
부모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이는 낯선 환경이나 처음 보는 사람에게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친척이나 가까운 지인은 어쩔 수 없이 만나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에서 놀이를 통해 미리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놀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낯가림을 심하게 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숟가락에 붙여서 역할놀이하며 “안녕” 인사하는 놀이를 통해 얼굴 사진을 보면서 눈에 익고 친숙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시작된 아이의 낯가림에 너무 걱정하기보다 아이에게 연습할 시간과 기회를 준다면 낯가림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안양평촌센터 이선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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