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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을 알면 육아가 쉬워진다> [광주상무센터] 유.아동상담 : 이형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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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아기라 할지라도 어떤 아기는 조용하고 행동이 느리지만

어떤 아기는 행동이 민첩하고 활기찹니다.

또한 어떤 아기는 잘 먹고 잘 자지만 어떤 아기는 자주 울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기들의 행동이 다른 것은 타고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양육자가 아기의 기질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면 아이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고

아이의 기질에 적합한 양육환경을 제공한다면

아이의 발달과 적응을 바람직한 결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알면 아이의 발달은 물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어 부모도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 기질이란 무엇일까요?

기질이란 출생 직후부터 나타나는 개인의 안정된 반응양식입니다. 생물학적 특성으로 비교적 지속적이며 이를 토대로 하여 성격이 형성되는데 영아의 기질은 이후 아동의 사회성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유치원 적응, 또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기질의 유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질은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느린 아이, 이 세 가지가 혼재된 아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순한 아이는 잠자는 시간, 음식섭취, 배설 등 일상생활 습관이 수월하고 규칙적이며 일반적으로 차분하고 긍정적 기분상태에 있습니다. 새로운 자극이나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고 낮선 사람에게도 미소를 보이며 쉽게 친해집니다.

까다로운 아이는 잠자는 시간이나 깨는 시간 등 생리적 기능이 불규칙하여 예측하기 힘듭니다. 자주 울며 욕구좌절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분을 강하게 표현하고 자신이 원하는 상태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요구하기도 합니다.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여 새로운 사람이나 낯선 상황에 쉽게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느린 아이는 수면, 음식섭취 등 일상생활 등의 규칙성은 순한 아이와 까다로운 아이 사이의 중간 정도입니다. 활동수준이 낮고 다소 부정적이며 새로운 자극에 대해 회피적이거나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상황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은 편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기질에 속하는지는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해 보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기질이다’ 라기보다는 ‘대체로 그런 편이다’라는 생각으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 기질에 따라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까요?

순한 아이는 잘 먹고, 잘 자며 배만 부르면 혼자 잘 놀기 때문에 양육하기 쉽다고 생각하여무관심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관심은 아기의 두뇌발달이나 신체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충분히 주어 두뇌를 촉진해 주어야 합니다.

순한 아이여서 억압적인 훈육을 받아도 참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끊임없이 말을 걸거나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섬세하게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변화에 잘 적응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까다로운 아이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양육자도 지치고 힘들어 반응적이고 따뜻한 양육을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모는 인내심과 침착함이 필요하며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 잘 놀아주어 신뢰감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방식을 지나치게 고집하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편안히 받아주고 감정 표현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므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변화가 예상될때는 아이에게 변화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주어 변화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합니다.

느린 아이는 못 하는게 아니라 더디게 행하기 때문임을 알고 아이의 느린 행동에 대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다른 아이의 기준에 맞추거나 아이의 느린 행동을 재촉하면 아이가 더욱 위축되어 발달과업을 제대로 이룰 수 없습니다.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것을 시작할때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인내하면서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부모는 보조자 역할을 하면서 지켜봐 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태도가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기질은 타고난 특성으로 꽤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기질은 환경적 영향에 의해 변화될 수 있습니다. 토마스와 체스(Thomos & Chess)는 영아의 기질과 환경특성이 잘 조화를 이룰 때 발달이 최적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화의 적합성’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는 영아와 환경이 서로 얼마나 잘 맞느냐,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느냐 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주 양육자인 부모와 관계에서 조화의 적합성은 중요한데, 동일한 기질의 영아라 할지라도 부모가 어떻게 양육 환경을 조절해 주느냐에 따라 영아의 발달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까다로운 아이를 둔 부모의 경우 아이의 특성으로 양육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좌절하게 됩니다. 아이를 통제하기도 하고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면 아이는 더 짜증을 내게 되고 공격적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심각한 행동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인내하고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해 나가면 까다로운 아이도 그만의 장점을 잘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수줍고 소심한 기질을 가진 영아라 할지라도 부모가 수용적이며 기다려주고 외부세계에 잘 적응하도록 천천히 도우면 수줍음이 감소되고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경험에 도전 하게 됩니다. 아이의 기질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쌍방향적인데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가능한 빨리 파악하고 그 기질에 따라 자신의 양육방식을 조절하여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대처하여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의 타고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풍부한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마다 가지고 있는 기질은 어떤 기질이 좋고 나쁨이 아니라

‘다름’ 이며 각각의 장,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의 기질이 부모양육행동과 잘 조화를 이룰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광주상무센터 이형선  심리전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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