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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너무 없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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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을 둔 엄마입니다. 어린이집을 다닐 때는 특별히 걱정이 없었는데 유치원에 입학한 후부터 아이가 부쩍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고, “친구들이 나랑 안 놀아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활발하고 다른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는 성격이라 사교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별로 없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같은 유치원 엄마들과 연락하는 것도 아니라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을 만들어주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세상과 또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사회성이 발달되어 갑니다. 상담에 오는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에 대해 “어린이집을 다닐 때는 또래관계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유치원을 가면서 힘들어 한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또래관계가 깊어지고 사회정서발달이 빨라지는 이 시기에 또래관계는 매우 중요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같은 기관을 다니는 엄마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또래그룹을 형성시켜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었고, 그 모임에 끼지 못한 사람들은 또래친구와 어울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부족해서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걸까요?
 
친구 없는 아이에 대한 편견
첫째, 친구 만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또는 어린이집을 늦게 보냈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을 일찍 보낸다고 사회성 발달이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 또래관계는 아이의 기질과 성격, 사회정서발달과 공감능력의 차이 등에 의해 개인차가 생기게 됩니다.
 
둘째, 친구가 없는 아이들은 모두 내향적이다(×)
친구가 없다고 모두 내향적인 성격은 아닐 수 있습니다. 내향적인 아이들은 처음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아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사연의 아이처럼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의 아이들도 처음에는 쉽게 친구를 사귀지만 그 관계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친구 없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요?

첫째, 우리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주세요.
사람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를 잘 돕기 위해서는 우리아이를 잘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연의 6세 여자아이처럼 사교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에게 쉽게 다가는 아이가 만약 다른 사람을 잘 공감하지 못하고, 지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기다리지 못하고 참을성이 부족한 약점을 가지고 다면 처음 관계는 빨리 잘 형성하지만 그 관계를 지속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또래 놀이를 해주세요.
우리 아이의 강점과 약점이 잘 파악됐다면 이번에는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흔히 이런 경우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주려고 하지만 사실 친구들과 놀이하게 되면 아이에게 연습해볼 기회를 주기보다 제한하거나, 가르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져 아이는 더 위축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부모와 또래놀이를 하면서 연습할 기회를 수시로 갖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지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를 돕기 위해 부모가 이기는 놀이만 하거나, 지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 때문에 져주는 놀이만 하지는 않나요?
 
또래놀이에서는 이기고 지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듯 부모와의 놀이에서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통해 아이가 배워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 당연히 부모가 아이보다 더 잘하고 이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기고 지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이겼을 때는 부모는 진 사람의 긍정적인 모델링(이긴 사람을 축하해주기)이 되어주고, “게임을 하다보면 질 수도 있는데 져도 울지 않고 할 수 있겠어?” 아이가 지기 전에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연습했다면 또래놀이에서 시도해보도록 격려해주고, 실패했더라도 다시 시도해볼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안양평촌센터 이선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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