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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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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주변에서 보면 이 시기 아이는 책을 가까이 하는 게 좋다고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도통 책에는 관심이 없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같은 것만 하려고 하니 고민되네요. ”
 
A.독서는 이해와 소통에 필수적입니다.
‘책을 읽는다’의 의미는 글이 표현하는 사실을 이해하고, 감수성을 통해 전체적인 글 속에서 다양한 사고와 감정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책에 담겨진 정보와 지시들을 알아듣고, 그 과정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의미화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런 목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단어와 문장 등 말의 표현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발달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말을 이해하게 되면, 자연히 책에서 말해진 긴 문장들을 사이를 지나다 보면, 자기 방식으로 소화하여 그에 대한 감상을 나타낼 수 있는 문해력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로 하여금 책을 좋아하게 하려는 것 역시, 이러한 효과를 주고자 하는 것일 터입니다. 따라서 독서력은 기초적인 학습능력은 물론, 이해와 표현의 능력을 확보하여 부모나 주변 친구들과의 소통에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아동 발달에서 중요한 관심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A.학습보다는 친숙하고, 재미있어야 좋아하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준다 해도 먹는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허공에 흩어질 뿐입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책을 ‘좋아하도록’ 돕는 것일 겁니다.
수많은 초등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독서를 ‘수업’으로 듣지만, 결국 아이들은 책을 독파하지만, 싫어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학습적 필요로 인해 책의 텍스트만을 주입하도록 하기 때문에 책은 ‘지루함’과 ‘공부’와 연결된 상극의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아이들은 인터넷 게임을 중독을 보일 정도로 좋아합니다. 현실에선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언제든 휴대전화나 PC 등을 통해 쉽게 할 수 있으니 더 재미있다고 하죠.

책 역시 이렇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합니다. 집이나 어디서든 손 닿는 곳, 눈길이 닿는 곳에 쉽게 책을 만질 수 있으면 좋습니다. 책 꽂이에 장식품처럼 있는 것보다는, 장난감처럼 손으로 표지를 만져보고, 열었을 때 멋진 그림이나 색감이 눈길을 끌 수 있으면 더 멋지겠지요. 아이는 궁금해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글을 떼지 못했다면, 읽어달라고 부모에게 조를 겁니다. 이때, 언제든 거절하지 말고 함께 읽어주세요. 꼭 안아주거나 곁에 몸을 붙이고 앉아서 읽어주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부모와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A.책을 오감으로 읽고, 표현으로 결말 지어보세요.
‘책을 읽다’는 글자를 읽다에 그치지 않습니다. 책은, 글로 그림으로 여백으로 행간의 수많은 사고와 감정이 숨겨진 보물창고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는, 최고의 놀이 친구가 되어주고, 마음을 이해해주고 위로해주기도 하며, 궁금했던 것을 풀어주기도 하지요. 이런 것을 해본 아이는 책과 친해집니다.
아이가 책과 친해지면, 책을 가까이 하고 싶어하고, 다른 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려면, 부모와 함께 책을 보면서, ‘와 여기 표지에 예쁜 꽃이 있네’, ‘신기한 로봇이 나타났구나’ 하면서 소소한 것들을 발견하고 서로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용만 읽는 것은 책을 매우 소극적으로 읽게 하거든요.
읽은 후의 감상, 갑자기 떠오르는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을 이어서 하면 더욱 좋아합니다. 아직 언어표현이 다양하지 못한 아이이기 때문에,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종이에 그림을 그려보게 해도 좋고, 함께 가족이나 친구들 앞에서 말해봄으로써 공감과 성취감을 느껴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가 됩니다.
책을 과정과 다양성으로 활용할 때, 책은 재밌는 친구가 되고 어렵지 않은 즐거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안양평촌센터 여영주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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