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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아이를 변화시키는 육아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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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적인 아이를 변화시키는 육아 솔루션”
- 아이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해 주세요 –

 
한창 뛰놀고 천진난만해야 할 아이들에게 ‘폭력적이다’ 라는 말은 잘 어울리지 않죠? 하지만 툭하면 울고, 때리는 폭력적인 아이는 의외로 많습니다. 4~5세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은 주로 장난감 집어 던지기, 때리기, 빼앗기, 짜증내고 화내기 등으로 표현됩니다. 이런 폭력적인 행동은 감정이나 행동조절의 미숙과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아이의 기질이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에게서도 폭력적인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기질이나 성격과 연관 짓기에는 부족함이 있어요.
 
그렇다면, 폭력적인 아이가 되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첫째, 부모와의 정서교류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놀이는 인지, 정서, 사회성 향상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놀이 속에서 부모와 충분히 소통하고, 규칙이나 기다리기 등을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 혼자 놀게 하거나 소통 없이 무미건조한 놀이에 오래 방치되면 정서와 사회성이 저하되어 적절한 대처능력을 갖추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정서교류를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상황에 맞게 문제해결 하는 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둘째, 아이의 폭력성에 대한 부모의 적절한 대처 부족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어떤 날은 크게 혼냈다가, 어떤 날은 그냥 넘어가기도 하는 등 혼란스런 대처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경우는, 무조건 매로 다스리거나 화를 내며 때려버리는 대처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아이는 폭력성에 대한 통찰보다는 점점 더 자기중심성을 키울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합니다.
 
셋째, 화내고 야단치는 양육환경이나 폭력적인 영상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를 들 수 있습니다. 부모만의 틀을 정해서 따라오게 만든다거나 부모 말을 안 듣는다고 야단치고 매를 들게 되면 폭력적인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태도가 모델링 되어, 아이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화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폭력적인 영상에 오래 노출되어 타인과의 소통방법을 적절히 익히지 못했을 때도 폭력적인 행동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아이에게 긍정적인 행동 모델링을 보여주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넷째, 아이는 관심을 끌기 위해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평소 긍정적인 방법으로 관심을 끌어보았으나 부모가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때 부정적인 행동을 해서라도 관심 받고 싶어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가기도 하는데, 부모는 평소 아이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주고, 긍정적인 행동을 더 키워갈 수 있도록 적절히 반응해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 부모는 어떻게 잘 타이르고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폭력적인 건 아닌지, 매를 들어서 따끔하게 혼내야 하는 건 아닌지, 혼냈다가 더 크게 반항하는 건 아닌지 등 여러 갈등상황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폭력적인 아이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단계별로 살펴볼까요?
 
첫째, 폭력적인 행동은 즉각 저지해야 합니다. 아이가 물건을 던지고, 누군가를 때리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멈춰” 라고 외친 후, 아이의 두 손을 잡고 눈을 보며 단호하게 그 행동은 위험한 것임을 알려줘야 합니다. 계속 그런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똑같이 반응하며 정확히 단호하게 그 행동을 멈춰야 함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짧고 단호하게 목소리에 힘을 실어서 말해주되, 화내거나 잔소리처럼 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위의 방법 후에는 아이에게 그 행동을 한 이유를 물어보고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기다려 줍니다. 아이가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면, 공감해줄 수 있는 부분은 공감해주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노력이 필요함을 말해주면 됩니다. 아이는 부정적인 감정은 무조건 화내거나 때리는 게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서 폭력적인 행동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셋째, 충분히 들어준 후에는 아이 스스로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서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다시는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 안아주면 아이는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충분한 통찰을 경험하게 됩니다.
 
넷째, 평소 아이의 스트레스를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동적인 아이는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충분히 뛰놀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하고, 정적인 아이는 아이가 편하게 집중하고 성취할 수 있는 경험을 주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 부정적 감정을 타인과의 소통 상황에서 표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say      <허그맘허그인 여의도센터장 조정윤>
 부모는 아이의 거울입니다. 평소 부모가 감정을 잘 조절하고, 부드러운 언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아이에게는 긍정적인 소통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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