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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같지 않은 남편, 내 마음을 몰라주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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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담센터에 방문하는 부모는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이나 문제행동에 대해 호소하거나,
‘아이가 제대로 크고 있는 것인지?’ ‘아이가 보여주는 행동이나 표현이 정상적인 것인지?’ 등등의 의문점을 갖거나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을까? 고민하며 나의 양육태도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상담을 받고자 한다.
아이가 발달적인 지연이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도 있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오는 정서적인 문제, 또는 주양육자가 양육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엄마의 개인적인 문제로 우울하거나 부부사이에서 오는 갈등 문제 때문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녀문제는 부부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
자녀 문제를 살펴보다 보면 결국 부부 사이에 불화가 심하거나 폭력문제 혹은 이혼 등의 원인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자녀문제를 이해하기 앞서 우리는 부부의 삶에 관해서 고민해 보아야 한다.

Q: 결혼후, 아기가 태어나고 육아와 집안일 하면서, 아이는 밤낮이 바뀌어 시도 때도 없이 울어서 난감하기 그지 없었고,
어르고 달래도 그치지 않고 배가 고픈가 해서 수유를 하면 그것도 아니고...
젖몸살에 가장 기본적인 먹고 씻고 화장실 가기 조차 내 마음대로 안되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나는 이렇게 출산후 많은 것이 변했는데, 남편은 아이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변한 것이 없는거 같아 우울하고 힘들어요~
산후우울증 인가요?

 A: 임신과 출산은 부부에게 자연스러운 일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임신 과정과 출산 과정을 통해 부부는 상당한 변화와 책임감이 따르는 현실을 감당해야 합니다.
특히 출산 이후 벌어질 일들을 미리 예상하고 대처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육아 관련 도서를 구입하여 함께 읽어 나가면서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의견을 주고 받으며 타협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을 몸소 체험하지 못하는 남편의 경우,
육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아내를 이해하고 역할 분담에도 더 적극적인 태도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아내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산후 우울증을 겪게 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이때, 남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갓난아이 때부터 세 살까지 엄마는 정말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줄수 있으며 아이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충분히 보살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시기에 남편은 아내의 정신적 행복지수에 신경을 쓰고 마음을 써주어야 하며
아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신생아기 남편의 아빠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Q : 남편과 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더 행복하려고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부부싸움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남편은 내맘도 몰라주고, 내맘 같지 않아요,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요~ 부부 상담이 필요한가요?”

A : 생물학적으로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고 합니다.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전선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처음 해보는 엄마, 아빠의 역할은 낯설고 힘들기 마련입니다.
이때 남편은 생애 주기상 가장 열심히 일을 해야 할 때이며 새로 만들어진 가정과, 태어난 자식을 부양 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엄마는 처음 맡게 되는 육아와 결혼 전의 몸과 마음, 사회적인 상실 때문에 정서적으로 많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아이의 문제로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가장 먼저 상담신청서를 기록하는데,
상담자는 그때 결혼시기와 결혼동기 상대방에 대한 첫 느낌이 어떠했는지를 물어보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서로가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을 했을꺼라고 생각하는데, 결혼 동기에는 각자의 기대와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배려심이 많아서” “자상해서” “여성스럽고 착해서” “똑똑해 보이고 예뻐서” 이외에도 결혼 동기는 매우 다양합니다.
결혼 동기는 저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에 의해 결정되고
부부관계에서 이러한 동기에 대한 기대와 다르게 사소한 일에 다투고, 때로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아내와 다르게 남편들은 ‘아내가 내맘을 몰라 준다’ ‘힘들게 고생해봐야 고맙다 표현도 안한다’며 하소연 합니다.
「미국 심리학 잡지」에서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부인들에게 가장 미운 사람 이름을 하나씩 적어보세요~ 했는데, 놀랍게도 남편이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부인들도 남편을 웬수라고 부르곤 하는데. ‘왜 그럴까? 사랑하는 남편이 가장 미운 사람이기도 하다니?’ 해석은 이렇습니다.
남편을 사랑하니까 기대가 높고 실망시킬 때는 분노도 그만큼 심하게 느끼기 때문이며
또한 부부는 함께 살아온 세월이 길기 때문에 섭섭한 일도 그 만큼 많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심리학자 Maslow는 인간의 욕구단계를 5단계로 계층화 하면서,

1단계 생리적 욕구(살기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욕구 의식주공기수면성욕 등)
2단계 안전의 욕구(신체적경제적감정적 안전의 욕구 고용 건강자원 등)로 


남편들이 이야기하는 먹고 살게 해주면 그게 사랑이고 희생이지 뭔 욕심이 그렇게 많아라는건 고작 1단계 생리적 욕구만 충족시켜 줄 뿐이라는 거죠.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다 주고, 좋은 집에서 살아도 애정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부부관계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구요. 인간인 이상 그럴 수밖에 없답니다.
부부간 소속과 사랑욕구인 정서적 친밀감의 부재는 자녀의 마음을 병들게 하며,
아동상담을 위해 방문하는 부모도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자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못지않게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외로운 부모가 어떻게 건강한 자녀를 기를 수 있을까요?
부모가 자신의 외로움의 의미와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히 우울한 기분에 빠져 지내는 것은 자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아내는 남편에 경멸대신 호감과 존중의 표현을 자주 해주세요!
하루종일 아이 돌보고 제대로 밥도 못챙겨 먹고 힘들었지만, 늦은 시간 퇴근하고 오는 남편에게 본채만채 하지마시고,
먼저, “늦은 시간까지 힘들었죠? 고생했어요~” 라고 표현해 주세요.
남편은 아내에게 하루에 한번씩 칭찬해주세요.
마주 앉자 차를 한잔 마실 시간이 있다면, 서로의 장점 찾기를 해보세요~
배우자의 장점을 50개씩 적어보세요.
오늘 바로 실천해보세요!!

Adviser_허그맘 허그인 심리상담센터 보라매센터 서주은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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