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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없는 부부는 없다. 행복한 부부가 되는 방법 “대화, 인정, 조율을 통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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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없는 부부는 없다. 행복한 부부가 되는 방법
“대화, 인정, 조율을 통한 성장”

 
 
부부로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갈등은 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살다 보면 서로에 대해 미처 몰랐던 성향을 알게 되어 다양한 감정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을 통해 다른 가치관과 가정환경을 가진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었기 때문에 갈등은 불가피하고 그 갈등을 함께 해결해가는 경험을 통해 부부가 삶에 대처하는 모습은 점점 더 성숙될 수 있습니다.
 
결혼 전에는 개인적 감정이 우선시되고 삶에 대한 지표도 나에게 집중되지만, 결혼 후에는 나와 가족이라는 좀 더 확장된 개념의 역할이 요구됨으로써 이미 심리적으로는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 상황이 됩니다. 이렇듯 부부관계란 끊임없는 타협과 양보와 적응을 해야 하는 모험이지만 어떻게 갈등에 대처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나 부부관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부갈등의 원인으로는 사소한 의견차이, 육아문제, 배우자 가족과의 문제, 경제문제, 성적인 문제, 외도, 무책임 등 매우 다양합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부부는 상이한 개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상호작용 과정에서도 갈등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갈등은 기본적인 가치와 목표를 상대방이 무시하거나 반박해서 생기는 갈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갈등의 원인보다 더 크게 갈등을 확장시키는 형태로 변화되어 부부간의 소통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육아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시댁이나 처가댁 식구의 부정적인 표현으로 확장되기도 하고, 경제적 문제가 어느새 서로가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비난의 형태로 부풀어지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갈등을 해결하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갈등은 다양한 형태로 왜곡되어 심하면 가족이 해체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부부갈등 앞에서 미숙한 대처를 하는 부부유형을 살펴보면 주로 감정 및 행동표출, 회피, 외부에 도움 요청, 침묵과 무관심 등으로 많이 나타나며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원망,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해주지 못한다는 부정적 생각으로 인해 심적인 고통을 겪게 됩니다.
 
반면 부부갈등에 적극적인 대처와 다양한 방법을 찾아 대화와 조율을 해나가는 부부에겐 갈등해결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옵니다. 즉, 갈등의 표출을 통해 마음속에 두었던 긴장과 미움 등이 제거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분노가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증가됨으로써 부부간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일 수도 있고, 결혼관계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성숙된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부갈등을 잘 이겨내고 행복한 부부가 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갈등은 언제든 생길 수 있다는 걸 받아 들여야 합니다. 부부는 서로 가치관뿐만 아니라 감정과 기대가 다릅니다. 그래서 갈등은 언제든지 일어나고 그로 인한 부정적 감정이나 다툼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조율해나갈 것인지 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대화의 규칙을 정해서 상대방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면서 타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대화 규칙의 예를 들면 ‘상대방 이야기 끝까지 들어주기’, ‘화내거나 비난하지 않고 말하기’ 등입니다.
 
둘째, 한쪽의 양보나 희생을 강요하지 않아야 합니다. 갈등 상황에서 한쪽의 양보나 희생을 강요하다보면 그 갈등은 또 다른 갈등을 낳게 됩니다. 보다 성공적인 갈등해결은 양쪽의 기대와 바람을 어떤 식으로든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도 만족하고 상대방도 만족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며, 이때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보다 간단하고 명확하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게 좋습니다. 구구절절 이야기하다보면 상대방이 심리적으로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가 없을 수 있으므로 차분한 말투와 명료한 전달이 필요합니다.
 
셋째, 갈등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갈등 주제에서 벗어나 이런저런 연관된 문제들이 꼬리를 물고 나오다보면 갈등을 해결하는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문제의 발단이 된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만 대화를 하고, 예전에 있었던 묵은 생각이나 감정들을 끌고 와서 갈등 문제의 발단이 뭐였는지조차 희미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건강한 의사소통을 평소에 많이 합니다. 건강한 의사소통은 좋은 가족관계는 물론 가족 구성원의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많은 역할을 합니다. 부부 문제나 가정문제의 80% 이상은 빈약한 의사소통에서 비롯된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부부 상호간의 존중하는 마음을 담은 진솔한 의사소통은 갈등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방법을 함께 찾을 때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남편이 아내에게 “당신 오늘 힘들어 보이는데 내가 설거지 할까요?” , 아내는 “그렇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하지만 당신도 힘드니까 오늘은 내가 할게요.” 와 같습니다. 이처럼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읽고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서 말하면 상대방도 고마운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게 되는 과정이 건강한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부갈등이 없는 것이 건강한 것이 아니라 갈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 부부관계의 성장과 유지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만족도가 높은 부부와 낮은 부부를 비교해보면 갈등의 존재여부 보다는 갈등대처 방법에 따라 결혼만족도에서 차이가 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부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달리하여 부부가 대화, 인정, 조율을 통해 함께 성장해나가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허그맘 전문가 say 
부부가 오랜 시간동안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쌓아두게 되면 갈등에 대처하는 능력은 점점 더 떨어지게 됩니다. 부부의 해결되지 못한 갈등은 자녀의 정서와 사회성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허그맘허그인 여의도센터장 조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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