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 허그맘허그인

전체메뉴

전문가 칼럼

전문가 칼럼

"모든 걸 울음으로 해결하려는 아이" - 올바른 의사표현법을 알려주세요-

  조회:1088

“모든 걸 울음으로 해결하려는 아이”

- 올바른 의사표현법을 알려 주세요 –

 

 아이가 징징거리거나 계속 우는 행동을 할 때, 엄마는 양육 스트레스가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이 때 화내기, 윽박지르기, 무관심 보이기, 야단치기, 무조건 들어주기 등 다양한 대처법이 우는 아이 앞에 등장하게 되는데요아이가 만 3세 무렵이 되면 자아가 생기면서 자신에 대한 표현이 훨씬 더 다양해지게 됩니다. 이때 아이는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등이 많아서 주장은 많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떼쓰기와 울기가 자주 등장하게 됩니다. 아이의 자율성이 생기면서 엄마가 나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들을 하는 것을 알기 시작하고, 무엇인가 강하게 필요할 경우 울음을 사용하는 게 보다 쉽게 나오고, 울면 들어준다는 생각에 점점 더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이렇게 우는 아이를 돌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는 이유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아이가 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몸이 아프거나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다면 아이의 욕구가 채워지지 못해서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울음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상황에는 크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첫째, 큰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면서 엄마의 관심을 다시 찾기 위한 방법으로 울음을 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큰 아이가 울면 더 혼내거나 공감해주지 못한 채 동생만 챙기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한데, 무엇보다도 큰 아이를 사랑하고 있고,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보여주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저귀 가져다주기, 젖병 물리기 등의 동생을 도와주는 긍정경험을 주면서 듬뿍 칭찬해주거나 자주 안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둘째, 안정애착이 형성되지 못하고 분리불안이 생겼을 때, 엄마와 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울면서 불안해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기질적으로도 민감하고 한번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울었을 때, 엄마가 자신과 함께 있어줬다면 어린이집을 가거나 엄마와 떨어질 때마다 울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불안한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보듬어주되 상황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조금씩 용기를 내어 도전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셋째,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갖고 싶어 울었을 때, 부모님이 장난감을 사주셨다면 다음에도 갖고 싶은 장난감이 생기면 안 된다고 해도 무조건 울음으로 의사표현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관성 유지와 안 되는 것에 대한 규칙을 명확히 구분해서 울어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단호하게 말해주고 수용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합니다.

넷째, 기질적으로 감정이 풍부한 아이, 자신감이 없고 위축된 아이는 의사표현이나 문제해결 상황에서 울음이 먼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울고 싶었던 감정을 공감해주면서 천천히 또박또박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울음 자체가 틀렸다는 메시지보다는 울 수 있으나 말로 표현했을 때 훨씬 더 전달이 잘 됨을 알려주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걸 울음으로 해결하려는 아이에게 맞는 대처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아이가 울며 무엇인가를 요구할 때, 울지 않고 “~해 주세요” 라고 말하는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세요.


둘째,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셋째, 아이가 울 때 화내기보다 아이가 눈물을 그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가 울 때 계속 그치도록 재촉하기보다는 2~3분씩 기다려주면서 “00가 울면 엄마가 마음을 알 수 없어. 네 마음을 말로 표현해주면 좋겠어.” 라고 말해주세요.
 

넷째, 아이가 울고 떼쓸 때 더욱 관심을 주거나 아이가 심하게 울면 부모가 져주는 등의 양육방법을 쓰고 있다면 태도의 변화가 필요해요. 아이는 울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듯 아이들이 우는 경우는 대부분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의 울음은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 부모가 일관성을 갖고 아이와의 갈등을 잘 해결해나간다면 아이는 울음보다는 예쁜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 허그맘허그인 여의도센터장 조정윤 -

 

 

 

 

 

 

 

 

빠른 비용 문의

부부학교
가까운 센터로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