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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의 애착이 중요한 이유-아이의 신뢰감, 정서적 안정, 사회성 발달은 애착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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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심리
 
부모와의 애착이 중요한 이유
- 아이의 신뢰감, 정서적 안정, 사회성 발달은 애착에서 출발



 애착은 아이와 주 양육자 사이에 형성되는 긍정적 정서관계이다. 아이-엄마, 아이-아빠 간의 애착형성은 물론 아이를 돌보아주는 사람이나, 아이에게 애정을 주는 어떤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애착은 형성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애착은 일차적 양육자인 엄마에게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0~2세 아이들은 주 양육자에게 많은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시기이다. 아이는 엄마를 떨어지려 하지 않고, 자신의 요구를 칭얼대거나 보채면서 하게 된다. 이 시기는 아이의 애착 형성에 가장 중요한 결정적 시기라고 할 수 있어서 아이와 엄마 간의 긍정적인 애착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24개월 이전에 형성된 애착관계는 아이의 신뢰감 형성, 정서적 안정, 사회성 발달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 양육자가 아이의 배고픔, 배변, 잠자기, 놀이 등의 과정에서 그만큼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일관된 반응을 해주는 것이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애착의 종류에는 안정애착, 저항애착, 회피애착, 혼란스러운 애착 등이 있다. 안정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엄마와 있는 동안 적극적으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엄마와 분리되면 눈에 띄게 불안정해지지만 엄마가 돌아오면 엄마를 따뜻하게 맞이한다. 저항애착을 보이는 아이는 엄마가 옆에 있어도 주변을 탐색하지 않고 엄마 곁에만 있으려고 한다. 엄마가 떠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엄마가 돌아왔을 때 화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엄마가 안아주려고 하면 저항한다. 회피애착을 보이는 아이는 엄마와 떨어져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엄마가 다가올 때 엄마를 무시하고 돌아서는 모습을 보인다. 혼란스러운 애착을 보이는 아이는 낯선 상황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엄마가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 아이는 얼어붙은 듯 행동하며, 엄마 가까이로 왔다가 엄마가 다가오면 갑자기 멀리 피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주 양육자의 양육태도에 따라 다양한 애착 반응이 나오는 것에서 보더라도, 양육태도와 그에 따른 애착 형성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하겠다.
 
아이는 다음 세 단계를 거쳐 애착 표현을 하게 되는데, 첫째, 아이는 애착 대상과의 접촉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둘째, 애착대상이 없을 때 아이는 슬픔을 나타낸다. 셋째, 아이는 애착대상과 함께 있으면 이완되고 안락함을 느끼는 반면,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불안해한다. 이처럼 아이가 애착을 보이면서 상호작용하는 ‘애착행동’ 에는, 울기, 미소, 소리내기, 따라가기, 기어오르기, 안기 등의 행동들이 있다. 주 양육자는 아이의 행동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반응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안정된 애착관계는 아이의 두뇌발달, 세상에 대한 신뢰감, 독립심 등에 좋은 영향을 주고, 반대로 불안정한 애착관계는 세상에 대한 불신이나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엄마가 아이의 요구에 즉각적이고 따뜻하게 반응해주면 아이는 정서적인 안정과 함께 세상과 소통할 자신감을 채워가게 되는 것이다.
 
2세 전후의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하루 종일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주면 애착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애착을 안정적으로 키워주기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애착 형성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필요한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해 준다.
  아이를 기본적으로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가 나타내는 행동에 대해 언어적. 행동적 반응을 적극적으로 해주도록 한다.  이렇게 반응해줄 때 아이는 엄마와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된다.
둘째, 아이가 사물을 마음껏 탐색하도록 기회를 준다.
  아이는 다양한 자극을 수용하면서 엄마가 자신을 믿어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가지면서 애착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반응을 잘 읽고 즉각적인 반응과 칭찬을 해주도록 한다.
셋째,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나 활동 시간이 많아야 한다.
 다양한 놀이를 통한 자극을 주고, 아이와 엄마 간의 충분한 정서적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 놀아주면서 다정하고 친밀하게 대화하도록 노력한다. ‘하루 20분 놀아주기’ 등과 같이 계획을 짜서 실행에 옮기는 방법도 좋다.
넷째, 주 양육자나 환경이 갑자기 바뀌지 않도록 유의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가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는, 가급적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는 피하는 게 좋다. 생후 6개월부터 36개월까지는 애착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되도록 양육자나 환경이 바뀌지 않는 게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아이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
 
아이가 안정된 애착 상태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안정감은 건강한 정서발달과 사회성을 위한 바탕이 된다. 위에 제시한 방법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게 꾸준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애착에 따른 부적응 행동을 보이거나, 그에 따른 주 양육자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 때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도록 한다.
 
-허그맘허그인 여의도센터장 조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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