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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우울증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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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3세


Q.
올해 5살 된 아들과 아침마다 전쟁을 치루고 있는 직장맘 입니다.
별명이 순둥이였던 아들이었는데 최근에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어요.
갑자기 잘 가던 어린이집에 안가겠다고 고집을 피우기도 하고,
저랑 같이 놀이하다가도 뭐가 맘에 안 드는 지 갑자기 엄마 미워!”라고 고함치며 구석으로 가서 울어버리기도 하네요.
집에서만 그러면 제가 어떻게든 해보는데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놀다가도 갑자기 울어버린대요.
요즘 들어 아이가 동생한테도 짜증이 늘고같이 있을 때 웃는 얼굴 한 번 보기가 힘드네요.
식사 시간에는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하고 먹는 양도 줄어든 것 같아 너무 걱정이에요.



우울함은 마음의 감기라고 하죠. 우리 아이 마음에 콜록콜록 감기가 찾아왔네요.
우울한 감정에 대해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에는 슬픔을 느끼거나 무력감, 수면 증가, 집중력 부족 등으로 주로 나타나죠.

반면에 어린 아동일수록 예민하고 화나있고 짜증을 잘 내는 등의 변덕스러운 상태로 보여 집니다.
어머님께서 염려하시는 것처럼 집뿐만 아니라 교육기관에서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린 아동의 우울감은 성장 발달과 또래관계, 사회 적응 등 전반적인 영역에 지장을 주게 되요.

차라리 감기 바이러스처럼 콧물, 기침으로 보이면 약도 먹이고 간호도 해 줄 텐데,
마음의 감기는 부모님께서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도 있고 막상 알게 되어도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막막해지기도 하죠.

오늘은 아이의 마음에 우울감이 느껴질 때, 토닥토닥 다독여줄 수 있는 마음이야기를 해보도록 해요.


 

먼저, ‘왜 요즘일까?’에 대해 살펴보세요!



우리아이가 그 전에는 아니었는데 왜 요즘 우울해 보일까요? 우리 아이는 언제부터 불편했을까요?
아이는 부모님이 알려준 대로 자기 자신을 보게 되고, 세상과 미래를 살펴보게 되죠.
부모님께 생긴 큰 변화들은 가족의 하루 일과나 행동 변화를 초래하고 결국 아이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요.
어머니의 임신과 출산, 가족의 이사, 전학, 직장이나 경제 문제 등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그 안에서 우리 아이의 웃음소리가 줄어든 때를 찾아보세요.

눈에 안 보이는 아이의 마음을 꺼내서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들은 마음속에서 불편하게 꿈틀대는 우울감에 대해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알지 못할 때가 많아요.
이러한 불편한 마음이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고요.
아이 마음의 우울감을 고슴도치나 먼지인형 같은 캐릭터로 그려보거나 우울감에 ‘파란색마음’ 등 이름을 지어 아이가 마음을 알아 볼 수 있도록 불러주세요.
어른들은 아이가 우울감으로 짜증을 내거나 쉽게 울어 버릴 때, 아이의 기분 보다는 보이는 행동에 먼저 초점을 맞추게 되요.
그러나 이 때, 아이의 마음속에 가득했던 우울감을 먼저 알아차려주면 아이가 한결 편안해질 거에요.
“우리 00 마음속에 파란색마음이 왔구나. 파란마음이 핑크마음이 되도록 엄마가 안아줄게.”라고 말하며 포옹해주세요.
다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세요!
“언젠간 괜찮아지겠지..”하며 우울감을 그대로 두면 더 움직이기 싫게 되고 피곤해지며 하루일과가 불규칙해지고 또래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어
결국엔 더 우울감을 느끼게 되요.
즉, 예전에 아이가 즐겁게 했던 활동들을 해보며 다시 조금씩 즐거움을 느껴가도록 도와줘야 하죠.
이전에 해보았던 즐거웠던 활동을 다시 해보기 위해 계획할 때부터 아이들의 뇌도 즐거운 일을 기대하기 시작하고 기분이 점차 나아져요.
특히,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도움이 되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춤추기, 킥보드 타기, 또는 공원에서 비눗방울 만들기 등을 함께 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어려워하는 일들을 같이 해보세요!


우울감을 느끼는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에게 필요한 것을 말한다거나 친구에게 놀이제안 또는 거절하기를 어려워하고 있을 수 있어요.
이럴 때, 부모님께서 먼저 아이의 상황을 알아보시고, 문제 상황에서 “~ 주세요.”, “같이 놀자”, “나는 안하고 싶어.” 등 아이가 할 수 있는 말과 방법들을 같이 연습해보면 좋아요.
부모님의 애정 어린 응원과 또래들과의 사회적인 네트워크는 아이의 우울감을 한결 가볍게 해 줄 거에요.


 

우리 아이가 우울감을 훨훨 날려버리고
가족이 모두 다시 행복한 일상이 되길 응원합니다!





Adviser_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 김선미 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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