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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등교/등원을 하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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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저희 아이가 같은 어린이집에 오랫동안 다니고 있습니다.
가는 길도 알고, 어디쯤에서 차에서 내리고 타는지, 어떻게 집에 오는지 등 전부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7세가 되니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바로 혼자 뛰어 가버리거나,
어린이집에 걸어서 등원 할 때도 혼자 가거나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내년에 초등학교에 가면 혼자 다니겠다고 하는 등 유독 혼자 다니고 싶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가끔 차에서 내려서 쏙 들어가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커서 그런지 진짜로 내년부터는 혼자 보내도 될지 혼란스럽습니다.
 
Q2.
초등 1학년 학부모 입니다. 저희 반 애들 중에 혼자 다니는 애들이 몇 명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랑 다닌다고 하다가 그 혼자 다니는 친구들을 보더니 ‘혼자 다니고 싶다’라고 합니다. 
아직 학기 초이고 그 친구들은 친구들 사정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 했지만 계속 ‘혼자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데려다 주는 것도 어떨 때는 번거롭고 하는데 그냥 혼자 가라고 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될까요?
 

아이들이 조금 크면 혼자 하고 싶어하는 것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혼자 하는 재미도 알게 되고요. 혼자 하는 일이나 행동에서의 성취감도 오롯이 자신의 것이고 자유로움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어떤 것을 혼자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정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며 그 결과 역시 부모의 책임입니다. 오늘은 혼자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6-8세의 등원/등교/하교/하원하기는 가능한 혼자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등원이나 등교는 거의 대부분 아침 출근 시간대에 이루어 집니다. 사람들의 이동도 많고 차도 많고요. 하원/하교는 퇴근시간에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좀 이른 경우도 있지요. 개별 가정마다 사정이 있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혼자 가고 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사람, 자동차의 이동이 많은 시간에 아이 혼자 학교가는 길을 나서고, 길을 건너고 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거의 다와서 혼자 튀어 나가는 아동 역시 자립심이 강한 것이 아니라 규준을 잘 못지키는 특성이나 충동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여서 잘 살펴보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립심이나 독립심이 강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자립심인지 충동성인지 부모님께서 판단하시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6-8세 아동이 혼자 아침에 등원/등교하고 하원/하교하도록 허락하는 곳은 거의 드뭅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시기의 아동들은 호기심도 많고 길이나 낯선사람에 대한 위험성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자신의 행동을 적절하게 통제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또 하원/하교도 마찬가지의 위험성에 사람이 드문 시간에 아동이 혼자 다니게 되면 또 다른 위험인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례는 뉴스를 통해 간간히 보도되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정서적으로는 아침에 등교/등원, 오후에 하교/하원을 하면서 양육자와 오늘 일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궁금한 점, 어려웠던 점, 전할 소식에 대해서 대화 하는 것은 당연히 아동의 정서적인 안정감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아동의 등하교/등하원을 해주시는 분이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누군가가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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