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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돌아다니고 구석에 앉거나 문을 열고 나갑니다

  조회:56302

Q1.
저희 아이가 이번에 유치원에 갔습니다. 6살이 되서 유치원으로 기관을 바꾸었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돌아다닌다, 수업 중에 문을 열고 나간다’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건지 의문이 들다가도 ‘다른 애들은 앉아 있는데 왜 그럴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선생님께서 자꾸 수업하기가 어렵고 잡으러 다닌다고 이야기 하시니 신경이 쓰입니다.
 
Q2.
저희 아이가 초등1학년으로 입학했습니다. 일단 등교 할 때 한번 울고요.
학교에 가면 어떤 수업은 잘 되는데 어떤 수업은 도망칩니다.
교실 안에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문을 열고 나가버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앉아서 그 수업에 참여 하기도 합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처음에는 ‘어머님은 가시라. 제가 데리고 해보겠다’라고 말씀 하셨지만 이내 연락이 와서 ‘운영이 힘들다’고 하셨어요.
적응기간이어서 그런가 싶다가도 너무 심한가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학기 초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던 아동들이 기관에 가기 시작하였고, 그동안 하지 않던 시간에 맞추어 돌아가는 시스템 안에 적응해야 하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규칙이나 규율에 맞추어야 되서 다소 어렵기도 할 것이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같은 나이인 친구들과 현격히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이것은 단순히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까지 부모나 양육자가 발견하지 못한 심리내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래친구들과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인이든 아동이든 처음에는 누구나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의 적응 능력을 관찰하는데 가장 정확한 것은 같은 또래 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교실 내에서 비교하시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주 정도의 시간을 두고 아동의 적응 능력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변화가 있긴 한지, 양육자의 노력이나 교사의 노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시고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아동의 적응이 다른 친구들과의 비교에서 격차가 생긴다면 이것은 적응능력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앞선 예를 든 것 처럼 6세 아동의 경우 다른 친구들은 앉아서 교사의 이야기를 듣거나 들으면서 딴짓을 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할 수 있지만, 같은 시간에 어떤 아동은 문을 열고 뛰어 나가버린다든가, 구석에 혼자 앉아 있다거나, 구석에 가서 혼자 블록블럭놀이나 잠을 잔다거나 교실을 산만하게 배회 하는 행동이 나오고 교사의 제지가 통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분명 문제가 발생한 것이 틀림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 께서는 ‘좋아지겠지, 나아지겠지, 적응하면 되겠지’라고 시간을 지체 하지 마시고 전문가를 즉시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요즘은 1학년만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담임이 바뀌어서, 우리 아이가 낯가림을 많이 해서, 우리 아이가 내향적이고 소극적이어서, 친한 친구가 한반이 되지 않아서, 선생님이 무섭게 해서’로 치부하지 마시고 초등학생이 2주가 넘었는데도 부적응 행동(돌아다니거나, 무기력하게 앉아있거나, 엎드려 있거나,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든가, 교사의 지시에 따르지 못한다든지, 맥락 없는 엉뚱한 소리만 한다든지 등) 들이 자주 보인다면 학령 전기의 아동들보다 문제가 심화되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전문가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양육태도를 변화하여 아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동의 상태가 집에서만 안좋을 때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만 기관에 가서 부적응 문제를 보이는 경우 양육의 형태만 변화하여서 교정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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