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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우리 부부 행복한 부부로 변화하려면?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과 마음 먼저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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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우리 부부 행복한 부부로 변화하려면?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과 마음 먼저 읽어주기”


20년 이상을 다른 가치관과 문화 속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된다. 그렇다 보니 부부가 되어 살아가다보면 현실적으로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상황이나 갈등으로 인해 서로에 대한 믿음이나 사랑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초심이 흔들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결혼은 부부간의 친밀감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가족들을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가까워져야 하는 또 다른 과제를 던져준다. 이 관문에서 상당수의 부부들이 심리적 갈등관계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때부터 갈등에 놓인 부부에게 가장 먼저 나오는 부정적인 사고는 ‘나로선 저런 말이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어떻게 저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지?’ 라는 것이다. 이렇듯 배우자 가족에서 시작된 부정적 사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 없는 배우자에게로 옮겨가서 상대를 공격하거나 헐뜯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부부갈등이 고개를 드는 결과가 이어지게 되고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한 상당한 에너지를 써야 한다.

 

배우자 가족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이 조금씩 높아지게 될 즈음, 사랑스러운 아기가 태어나면서 부부는 또 다른 관문을 만나게 된다. 밤낮이 바뀐 아기가 쉴 새 없이 울고 배고파서 보채면서 부부는 육아 스트레스에 빠지게 되고, 둘 중 누가 더 노력하고 적극적인가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배우자가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원망적인 사고를 시작한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혼자 잠을 자? 내가 바쁠 때는 기저귀라도 갈아주고 청소기라도 돌려주면 얼마나 좋아?’ 라고 말이다. 안타깝게도 그 생각들은 불만 섞인 목소리로 변해 밖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고 부부는 서로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가정이 더 이상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게 된다.

 

아이가 자라서 학교를 가게 되면 교육에 대한 의견차로 인해 부부간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부부 중 한 사람은 아이의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공부를 추구하고, 다른 한 사람은 학원공부를 통한 엄격하면서도 체계적인 공부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부부가 자녀교육 앞에서도 뜻을 맞추지 못하고 서로의 생각이 더 옳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비타협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요즘 교육이 어떻다는 걸 잘 알지 못하면 그냥 가만히 있지, 저렇게 자기 생각만 고집하니 답답해.’ 라고 말이다. 서로의 가치관이나 생각만 주장하고 배우자의 생각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마음을 키워가지 않는다면 이런 갈등들이 쌓여서 부부간의 대화단절이나 심리적 거리감을 만들게 된다.

 

이렇듯 부부가 부정적인 사고, 원망적인 사고, 비타협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서로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상대방이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는 틀을 만들어서 반복되는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면 갈등을 잘 해결하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먼저, ‘네 탓’이라는 생각에서 빠져나온다.

부부 사이 혹은 배우자 가족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기게 되면 가장 먼저 ‘네 탓’을 하면서 부정적인 사고를 키워가게 된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탓하는 생각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객관적으로 통찰하는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해보자. 좀 더 편안하게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게 되고,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헐뜯지 않고도 문제가 좀 더 쉽게 풀릴 수 있다.

두 번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차분한 대화를 나눈다.

부부간의 갈등이 생기게 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소리 높여 표현하게 된다. 그러면 그럴수록 상대방은 자신의 의견을 더 주장하게 되고 갈등은 계속 반복되거나 더 큰 갈등으로 확장될 수도 있다. 갈등 상황을 놓고 차분하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상대방 이야기가 틀렸다고 잘라서 말하지 않으며, 공감할 부분은 공감해주면서 절충방안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차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 번째, 눈을 마주보고 긍정적인 표현을 자주 한다.

부부는 가장 가까이에서 서로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마음이 중요하다. 부부간 대화를 할 때는 눈을 마주보는 습관을 가지고 긍정적인 표현을 자주 해주도록 노력해보자. “당신이라면 잘할 수 있어요.”, “당신은 힘든 일도 즐겁게 도와주는 멋진 능력이 있어요.”, “당신은 웃는 모습이 참 예뻐요.” 등과 같이 배우자의 장점이나 능력을 충분히 자주 표현해주면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더 커져서 갈등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노력을 존중해준다.

부부는 서로에게 원하는 것들이 있고,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상대방이 이만큼은 해줬으면 하는 기준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할 때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고 배우자의 노력이나 감정은 무시되는 상황이 발생되곤 한다. 서로의 작은 노력도 인정해주고 고마움을 표현한다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게 되고, 배우자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행복감이 커질것이다. “오늘 피곤한데도 함께 집안일을 도와줘서 고마워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청소기를 돌려줘서 집이 깨끗해졌어요.” 등과 같이 말해주다 보면 부부간의 정서적 친밀감이 올라가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더 커진다.

 

이처럼 가장 가깝고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부지만 수시로 발생되는 갈등상황 앞에서는 상대방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한다고 느끼게 된다. 잘잘못을 따지고 원망하는 마음이 아닌, 갈등상황 자체를 놓고 부부가 존중해주는 자세로 부드럽게 대화해 나간다면 의외로 갈등상황은 더 이상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아닐 수 있다.

 

허그맘 전문가 say

부부로 살아가면서 일부는 어린 시절에 자신이 채우지 못했던 부분을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쉽게 채워지지 않는 이러한 심리적 배고픔은 본인뿐만 아니라 그 배우자도 힘들게 하고 갈등도 더 커지게 된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같은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허그맘허그인 여의도센터장 조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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